개인 큰손 투자자로 알려진 손명완 세광 대표(이하 손 대표)가 동원금속1,120원, ▼-16원, -1.41%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동원금속은 25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4.3% 오른 1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손 대표는 동원금속1,120원, ▼-16원, -1.41% 지분을 1.50%(43만8000주) 늘렸다고 공시했다. 평균 취득 단가는 2100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11% 가량 높다.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 21일 기준 보유지분은 21.01%다.

지난 21일 손 대표는 성호전자1,193원, ▼-16원, -1.32%의 지분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기준 성호전자 보유지분은 8.03%로 직전 보고서 작성기준일인 지난 7월 9일 대비 1.02%P 늘었다.

손 대표가 동원금속을 5% 초과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한 것은 지난해 1월이다. 손 대표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8월 21일까지 동원금속 지분을 확대했다고 12차례 공시했다. 전일 종가는 지난해 1월 13일 종가(1575원) 대비 17% 오른 수준이다.

[그림] 동원금속 주가 추이

(자료:아이투자, WiseFn)

언론에 따르면 손 대표는 5% 이상 매입한 주식에 대해서는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라고 명시했다. 손 대표는 영화금속, 동원금속 등에 주주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가 동원금속에 제안한 내용은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자산재평가 실시, 적자 공장 매각 및 구조조정 등이다. 제안이 일부 받아들여져 동원금속은 2014 사업연도 배당금을 주당 50원에서 100원으로 확대했다. 손 대표는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는 영화금속에서도 배당금을 확대하고 황금낙하산 제도를 제외하는 등 주주제안을 의결시켰다.

동원금속 지분 확대 외에도 지난 13일 손 대표는 엘비세미콘, 남선알미늄1,400원, ▲10원, 0.72%을 5% 초과 보유해 신규보고했다. 엘비세미콘 보유지분은 5.00%, 남선알미늄 보유지분은 5.04%다.

한편 동원금속은 수익성이 감소한 1분기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4월~6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53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9% 줄어든 23억원을 기록했다. 동원금속의 사업연도는 4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로 매년 3월말이 결산일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제품매출액이 1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자동차부품 매출액이 1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억원(32%) 늘었다. 반면 강관 제품 매출액은 90억원으로 13억원(13%) 감소했다. 상품 및 기타 매출액은 17억원으로 2억원(14%) 증가했다.



자동차부품(제품+상품+기타) 매출액은 10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으나 강관 매출액(제품+상품+기타)은 103억원으로 10% 감소했다. 수익성이 더 좋은 강관부문 매출액이 줄어들며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5.7%에서 4.5%로 하락했다.

강관부문 제품 가격은 대당 117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하락했다. 반면 원재료인 열연코일, 냉연코일, 스텐레스 코일은 더 큰 폭(2%~14%)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 1분기(4월~6월)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58.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6배, 자기자본이익률은 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