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백신이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해 눈기을 끈다. 지난 13일 중앙백신9,990원, ▼-110원, -1.09%은 4.7% 오른 1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앙백신의 2분기 매출액은 85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구제역 백신 매출액이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규모는 작지만 애견백신과 가금백신 매출액도 늘었다.



중앙백신의 매출성장은 2013년부터 구제역 백신이 이끌고 있다. 2012년까지 발생하지 않았던 구제역 백신 매출액은 2013년 53억원, 지난해 92억원을 기록했다.



구제역 백신은  정부가 필요할 때마다 발주하는 형태다. 대성미생물, 중앙백신, 코미팜 등의 업체가 납품에 참여하고 있으며 각 업체의 납품량은 비슷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참여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억7400만원으로 69% 줄었으며, 순이익은 4억1500만원으로 62% 감소했다.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 중 크게 증가한 부분은 원재료 관련 비용(재고자산의 변동 + 원재료 사용액)이다. 2분기 원재료 관련 비용은 40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급증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돼지유행설사병(PED) 백신 허가단계에서 일부 제품을 폐기한 영향이다.



중앙백신은 올 3분기 돼지유행설사병(PED) 백신을 출시할 예정이다. PED는 모든 연령대의 돼지에서 발병하며, 설사, 식욕부진, 구토, 탈수를 일으킨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폐사율은 평균 50%다. PED는 기존에 일본에서 수입했으나, 중앙백신의 개발로 국산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종가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49.3배에서 65.2배로 올라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7배에서 2.65배로 낮아지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에서 4.1%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