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코나아이14,160원, ▲60원, 0.43% 지분을 줄여 눈길을 끈다. 6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나아이는 전일 대비 0.7%(350원) 오른 4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자산은 지난 4일 기준 코나아이 지분을 10.27%(159만8342주) 보유하고 있다고 전일 공시했다. 이는 직전보고서(2015년 7월 28일) 대비 2.29%p(35만5836주) 낮아진 수치다. 세부변동내역을 살펴보면 KB자산은 지난달 31일과 이번 달 3일 2차례에 걸쳐 지분을 내다 팔았고 평균 처분가격은 주당 4만3174원이다.

KB자산은 지난해 8월 21일 처음으로 코나아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해 신규보고를 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사들여 올해 3월 24일 지분율이 10%를 넘어섰다. 최고 지분율은 14.88%(6월 30일 기준)이고 7월 들어 지분을 줄여왔다.

KB자산은 최근 코나아이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나아이의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70배(2분기 잠정실적 반영)로 최근 5년 평균 PBR 2.21배를 상회하고 있고, 역사적 최고치인 2014년 6월 3.06배 보다 높은 상황이다. 과거 세부변동내역을 살펴보면 KB자산은 코나아이를 PBR 2.5배 ~ 3.0배 사이에서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코나아이는 지난달 23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코나아이의 2분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109%, 지배지분 순이익은 104억원으로 169% 급증했다(▷관련기사 - [2Q 잠정분석] 코나아이, 실적개선...PER은?).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1년 6월에 오는 2015년까지 모든 지불카드를 스마트 카드로 교체한다는 'IC Chip 카드 전환 정책'을 발표했다. 코나아이는 중국 5대 은행 중 중국, 농업, 건설, 우정은행 등 4곳의 공급업체다. 미국 또한 지난 2011년부터 IC카드 도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코나아이는 신규사업으로 핀테크(Fin-Tech)도 진행 중이다. 핀테크(Fin-Tech)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합성어로 모바일결제, 모바일송금 등 IT와 금융서비스가 결합되어 진화된 신기술을 의미한다. 코나아이는 코나 페이먼트(Kpna Payment) 플랫폼을 진행하고 있다. 코나 페이먼트 플랫폼은 지급결제서비스와 모바일 보안 등이 포함된 다양한 기술을 제공한다.

지난 2분기까지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을 반영한 코나아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7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