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78,700원, ▼-2,700원, -3.32% 주가가 역사적 최고가를 경신해 주목된다. 27일 오후 12시 42분 현재 경동나비엔은 전일 대비 2.5%(850원) 내린 3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지난 23일 3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9월 11일 장 중 한 때 기록한 3만2500원을 넘어서며 역사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이날에도 장 중 한때 최고가를 50원 경신한 3만4050원에 거래됐다.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밸류에이션도 과거 수준을 넘어섰다. 경동나비엔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8배로 지난해 기록했던 최고치 2.08배를 넘어섰다. 또한 현재 PBR은 최근 5년 평균 PBR인 1.02배 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높은 밸류에이션(PBR)은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신공장(서탄) 투자를 완료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2012년 4월 1119억원(2011년 자기자본의 78.1%)을 들여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경동나비엔은 생산능력 증대 및 생산자동화를 위해 서탄공장을 건설한다고 투자목적을 밝혔다.

경동나비엔 지분을 보유중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은 지난해 발간한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경동나비엔은 설비투자로 인해 생산 규모가 2배 늘어나고, 자동화 공정 도입으로 생산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경동나비엔을 ‘성장가치’를 보유한 기업으로 분류했다. 현재 한국밸류가 보유한 경동나비엔 지분율은 11.68%(2015년 7월 23일 기준)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추정한 바에 의하면 경동나비엔이 설비투자를 통해 벌어들일 매출액은 2015년 4830억원 → 2016년 5397억원 → 591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추정을 위한 가정은 2017년 생산능력이 2011년의 2배인 240만대까지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가정하고, 최근 3년간 생산능력/판매대수 비율의 평균인 0.65를 적용해 연간 판매대수를 추정했다(▷관련기사 - [미리분석] 경동나비엔, 신영증권 '신규취득'...매력있나?).



또한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경동나비엔의 향후 실적을 밝게 하는 요소다. 최근 환율은 연일 상승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170.0원으로 지난해 2분기 평균 1013원을 저점으로 4개 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까지 북미와 중국에 수출을 해오다 최근 러시아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수출비중은 2013년 21% → 2014년 24% →2015년 1분기 28%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가 전망한 경동나비엔의 올해 예상 실적도 긍정적이다. 이베트스투자증권 박용희 연구원은 올해 경동나비엔의 매출액(연결기준)은 4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92.6% 증가한 260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84.8% 늘어난 17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