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ISC55,400원, ▲2,500원, 4.73% 지분을 큰 폭으로 늘려 관심을 끈다. 24일 오후 1시 4분 현재 ISC는 전일 대비 0.6%(300원) 내린 4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한 달(20일, 거래일 기준)간 ISC 지분을 2.92%p 늘렸다. 전일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ISC 지분율은 23.46%다. 외국인은 지분율을 큰 폭으로 늘리는 동안 주가는 7.3% 상승하는데 그쳤다.

외국인 지분율 세부변동을 살펴보면 지난 2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은 지난 2일에만 31만5854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2.67%p 상승시켰다. 외국인은 ISC가 지난달 30일 장 마감 후  발표한 유상증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ISC는 지난달 30일 장 마감 후 유상증자를 통해 317억5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ISC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 대부분을 시설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 박영주 연구원은 ISC가 현재 11대(국내 7대, 일본 4대)의 러버 테스트 소켓 장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불충분하다 분석했다. 이에 이번 투자를 통해 장비를 22대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ISC, 유상증자에도 주가 7%↑...왜?)

외국인은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신주배정일 이전에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ISC가 발표한 증권신고서를 살펴보면 유상증자는 주주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 종가 4만4000원 기준 유상증자 후 늘어난 주식수를 반영한 주가는 약 4만600원이다. 이는 공모예정가격인 3만1750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이번 공모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이번 달 29일이고, 신주 상장은 오는 9월 25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ISC는 반도체 후(後)공정에 쓰이는 테스트소켓을 만드는 회사다. 실리콘 고무를 재료로 사용하는 소켓으로 ISC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테스트소켓은 소모성 필수품으로써, 테스트 장비와 소자를 전기적으로 연결시켜 반도체가 불량인지 아닌지 테스트를 돕는다.

지난 1분기까지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을 반영한 ISC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4.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6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다.

▶ 주식MRI 16점, 전체 상장기업 중 130위(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ISC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0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PER이 중장기 평균 PER 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부문에서 0점을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