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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선택] 브렛 스탠리의 '실리콘웍스'
편집자주
대가의 선택은 역사상 존경 받는 투자자들이 '만약 한국에 투자했다면 어떤 기업을 샀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코너입니다. 종목 발굴시 대가들이 선택한 주요 지표를 국내 기업에 적용해 기업을 골라 소개합니다.
브렛 스탠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내재가치 개념을 바탕으로 AIM 베이직 밸류 펀드를 운용했다. 스탠리는 2~3년의 보유기간 동안 5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매입했다. 그리고 주가가 내재가치를 넘어서거나, 리스크가 기대수익률 대비 커지면 주식을 매도했다.스탠리는 인기 있는 투자 스타일을 쫓아다니는 것을 최악의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가치투자가 현재 인기가 없는 스타일이더라도 좋은 패를 손에 쥐고 있기에 결국 성공하리라 믿었다.
브렛 스탠리의 '실리콘웍스'
브렛 스탠리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를 넘고, 주가수익배수(PER)가 20배 미만인 회사를 선호했다. 또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양수(+)이면서 순이익보다 큰 회사를 투자 대상으로 고려했다.
실리콘웍스는 브렛 스탠리의 투자 기준에 부합하는 상장사 중 하나다. 올해 1분기 연환산 실적(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로 10%를 넘는다. 주가수익배수(PER)는 전일(23일) 종가 기준 18.2배로 20배보다 낮다. 또한, 1분기 연환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71억원으로 순이익 334억원보다 많다.
실리콘웍스는 1999년 11월 설립된 팹리스 업체다. 팹리스 업체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반도체를 설계한 후 이를 외주 제작해 공급한다.
주요 제품은 DDI(디스플레이 구동칩)다. DDI는 디스플레이에 글자나 이미지 등의 영상이 표시되도록 데이터를 전달하는 반도체다. 실리콘웍스의 DDI는 LG디스플레이에 공급돼 태블릿PC와 노트북 컴퓨터용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에 쓰인다. 해당 디스플레이 패널이 주로 애플에 납품돼, 애플의 관련 완제품(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맥북) 판매량이 실리콘웍스의 주요 실적 변수로 작용한다.
실리콘웍스의 매출액은 지난 2012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 1분기 연환산 매출액은 3902억원으로 지난 2012년 연간치에 비해 17% 감소한 상태다.
▲ 주요 전방산업인 애플 태블릿PC의 성장세가 둔화된 점 ▲ 아이패드 미니 출시에 따른 화면 축소로 대당 매출액이 감소한 점 ▲ 아이폰6+가 태블릿PC 수요를 잠식한 점 등이 매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6월 아이패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093만1000대로 집계됐다. 6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에 실리콘웍스의 관련 실적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런 가운데 LG그룹 편입에 따른 시너지가 향후 성장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LG는 지난해 6월 실리콘웍스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현재 지분 30.6%를 보유 중이다.
지난 2월 실리콘웍스는 LG 계열사인 루셈에서 COF(Chip on glass) 필름 본딩 사업부를 양수했다. 이에 따라 실리콘웍스가 그룹 내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자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향후엔 LG전자와 사업 영역이 겹치는 TV DDI, LG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기자동차 사업 등에서 그룹 차원의 지원 및 사업 기회 제공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실리콘웍스는 회사의 시장 가치(시가총액)에 비해 적잖은 규모의 현금성 여유자금를 보유하고 있다. 올 1분기 말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은 2203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6083억원)의 36%에 해당한다.
팹리스 사업의 특성이 풍부한 여유자금을 보유한 비결의 하나로 보인다. 팹리스 사업자는 제품을 외주 생산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다. 이익을 꾸준히 낸다면 현금 등의 여윳돈을 안정적으로 쌓을 수 있다.
실리콘웍스의 순현금자산은 지난 2010년 이후 거의 매년 1700억원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 2011년 2분기부터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고,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꾸준히 양수(+)를 기록해 왔다. 또한 LG그룹과 애플이라는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고객사 완제품 판매량에 따라 실적이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향후에도 순현금자산 등의 여윳자금은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자산 내 여유자금 비중이 과도해지면 ROE가 낮아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순현금자산을 제외하면, 실리콘웍스의 최근 ROE는 11.2%에서 42.8%로 높아진다. 실리콘웍스가 여유자금을 자사주식 매입 및 소각, 배당금 증액, 수익성 높은 사업 투자 등으로 적절히 활용한다면 ROE를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셈이다.
지난 2010년 이후 실리콘웍스는 2011년 한해를 제외하고 매년 주당 600원 이상을 배당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600원)과 전일 종가(3만7400원) 기준 시가배당률은 1.6%이다. 국내 주요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회사의 현재 PER은 18.2배로 과거 5년 평균인 12.8배보다 높다.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와 최근 ROE는 각각 2.04배와 11.2%다. ROE는 과거 5년 평균인 14.3%보다 낮아진 반면 PBR은 과거 5년 평균인 1.83배보다 높아진 상태다.
[실리콘웍스]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기업 |
---|---|
사업환경 | ▷ 아이패드 등 태블릿 PC 성장, 대형 패널의 기술적 진보로 패널산업 성장은 지속될 전망 |
경기변동 | ▷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받는 산업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판매량에 영향을 받음 ▷ 대형 패널시장의 UD TV, OLED TV가 향후 성장에 기여할 전망 |
주요제품 | ▷ System IC(80%) : 패널 구동 IC 외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
원재료 | ▷ 웨이퍼 : SK하이닉스 등에서 구입 ▷ 가공비 등 : LB세미콘 등에서 구입 |
실적변수 | ▷ 수출 비중이 85%로 원/달러 환율 상승시 수혜 ▷ 애플 매출비중이 커 아이폰, 아이패드 판매량 증가시 수혜 ▷ LG그룹 편입으로 시너지 효과 |
리스크 | ▷ 애플, LG디스플레이에 높은 매출 의존도 ▷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숙으로 인해 제한적인 성장 |
신규사업 |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실리콘웍스의 정보는 2015년 06월 02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실리콘웍스]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실리콘웍스]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
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주)LG | 최대주주 | 보통주 | 4,589,183 | 28.22 | 4,589,183 | 28.22 | - |
한대근 | 임원 | 보통주 | 640,180 | 3.94 | 640,180 | 3.94 | - |
김대성 | 임원 | 보통주 | 337,000 | 2.07 | 337,000 | 2.07 | - |
오형석 | 임원 | 보통주 | 43,525 | 0.27 | 43,525 | 0.27 | - |
나준호 | 임원 | 보통주 | 20,612 | 0.13 | 20,612 | 0.13 | - |
계 | 보통주 | 5,630,500 | 34.62 | 5,630,500 | 34.62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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