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들이 신흥14,300원, 0원, 0%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22일 오후 1시 42분 현재 신흥은 전일 대비 2.4%(300원) 하락한 1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6일부터 전일까지 11일(거래일 기준) 연속 신흥 지분을 사들였다. 전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0.29%로 11일 동안 0.07%p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주가는 2.8% 하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2년간 신흥의 매출액은 정체돼 있지만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매출액(개별기준)은 2013년 1230억원, 2014년 1236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2013년 30억원에서 2014년 65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1분기도 비슷해 매출액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0.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4%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엔화 하락에 따른 결과다. 지난 1분기 기준 신흥의 매출비중은 상품 63%, 제품 32%, 임대료 5%다. 상품매출은 치과기자재를 일본과 유럽 등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유통하는 것으로 약 50% 가량을 일본에서 들여온다.

상품매출원가율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2년 원가율은 81%에서 지난해 73%로 9%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엔 평균 환율은 100엔당 1412.71원에서 966.27원으로 29.5% 내렸다. 또한 지난 1분기에는 100엔당 923.57원으로 11.2% 하락했고, 매출원가율은 69%로 7%p 개선됐다. 2분기 평균 환율은 904.71원으로 10.3% 내려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에 사용되는 주요 원재료인 금 가격 하락도 매출원가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흥의 주요 원재료는 금, 백금, 팔라듐 등(합금원재료)을 이용해 치과용합금을 만든다. 주요원재료인 합금원재료 매입비중은 1분기 기준 56%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2012년 온스당 평균 1668달러에 거래되던 금 가격은 2013년 1413달러 → 2014년 1266달러로 내렸다. 지난 1분기 평균 가격은 118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2분기는 1172달러로 11.4% 각각 하락했다.

이와 함께 배당 매력도 외국인의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신흥은 최근 10년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는 줄었던 배당금을 다시 늘려 주당 200원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도 같은 금액을 지급한다고 했을 경우 배당수익률은 전일 종가 기준 1.64%다. 신흥의 배당수익률은 현재 1% 중반대에서 형성되고 있는 시중은행 정기예금 수준이다. 한편 신흥은 전일 중간배당으로 100원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대주주(50원)와 소액주주(100원)가 받는 금액이 다른 차등배당을 실시하는 것도 특이하다. 신흥은 지난 2011년부터 소액주주에게 배당금을 더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신흥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