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7,860원, ▲60원, 0.77%의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큰손’투자자는 지분을 팔아 눈길을 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의 주가는 이달 들어 급등했다. 지난달 30일 종가기준 5만4700원에서 지속적으로 올라 전일 7만5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38% 이상 상승했다. 특히, 전일 장 중 한때 7만7900원까지 오르며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은 전일 현대리바트의 지분을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4일 기준 지분율은 15.54%로 직전보고서(2015년 7월 7일) 대비 1.16%P(19만9644주) 낮아졌다. 세부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9일 평균가격 5만7663원에 11만3189주, 10일 6만1041원에 8만6994주씩을 장내 매도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리바트의 주가는 지난 5월부터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전일 종가기준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53.5배로 지난 2013년 4월 30일 기준 PER인 46.4배를 넘어 상장 이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또한, 같은 시기 주가순자산배수(PBR)도 5.82배로 이 또한 상장 이래 최고치다.

이날 오후 12시 53분 현재 현대리바트는 전일 대비 0.5% 오른 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도 상승 마감할 경우 다시 한번 PER과 PBR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다.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의 올해 예상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6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15%씩 증가한 수치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유통망을 확장하면서 B2C부문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대형 대리점을 지난해 9개에서 11개로 늘리면서 전체 대리점수를 87개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직영점은 12개, 백화점 매장은 21개로 확대해 전체 매장은 120개로 전년 대비 19개 늘어날 전망이다.

아파트 입주물량 확대에 따라 B2B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간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 2012년 기준 18만7679호에서 지난해 27만7921호로 늘었다. 올해도 20만호 이상을 유지하면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B2C부문인 가정용 가구 매출과 B2B부문인 특판용 가구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가정용 가구 예상 매출액은 2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특판용 가구 매출액은 2590억원으로 12%씩 늘어난 수치다.



다만,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지 않은 지는 투자자가 점검할 요소다.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주식MRI 솔루션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의 밸류에이션 항목 점수는 0점으로 점수를 받지 못했다. 수익가치와 자산가치를 고려한 적정수준보다 현재 시가총액이 높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