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리스 채무불이행과 중국 증시 급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율촌화학23,550원, ▲100원, 0.43%이 관심을 가질 만한 배당주로 꼽혀 눈길을 끈다. 13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율촌화학은 전일(10일, 거래일 기준) 대비 0.4%(50원) 오른 1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최근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한 데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시중금리 대비 높은 종목을 찾아봤다. 선정 기준은 시가배당률이 1년 정기예금 금리의 2배 수준인 3% 이상, 지난 3년간 매년 배당금을 지급한 상장사다. 율촌화학도 리스트에 있었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시장 변동성 확대에 관심 가질 만한 배당주..어디?) .

율촌화학은 지난 10년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특히 지난 2005년(400원)을 제외하고 매년 500원씩 일정한 금액을 배당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금액을 배당한다고 가정할 경우 전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4.15%다.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내린 1.50% 결정해 저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율촌화학의 배당수익률은 정기예금 금리를 2배 이상 상회하는 매력적인 수준이다.



한편 실적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율촌화학의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1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38% 증가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포장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관련기사 - [1Q 실적] 율촌화학, 원재료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

포장사업부문의 주요 원재료인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PP(폴리프로필렌) 등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만들어 지는 납사를 원료로 만든다. 지난 7일 IBK투자증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제 납사 가격은 톤당 56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하락했다. 또한 3분기 7월 현재까지 가격도 544달러로 41%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우호적인 환경이 반영된 듯 율촌화학의 올해 예상실적도 긍정적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개별기준)은 2.7% 증가한 464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3.2% 늘어난 235억원, 당기순이익은 56% 늘어난 142억원이다.

지난 1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율촌화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9.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다. 올해 예상실적을 반영하면 PER은 21.0배, PBR은 0.94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