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아세아제지7,970원, ▲270원, 3.51% 지분을 늘려 관심을 끈다. 9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아세아제지는 전일 대비 4.7%(1150원) 내린 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영자산은 지난 7일 기준 아세아제지 지분을 12.59%(112만7899주) 보유하고 있다고 전일 밝혔다. 이는 직전보고서(2014년 12월 31일) 보다 1.06%p(9만5167주) 증가한 수치다. 신영자산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아세아제지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려왔다.

현재 건설경기가 살아나는 가운데 아세아제지의 석고보드 원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의 국토교통 통계누리에 따르면 주거용건축착공연면적은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주거용건축착공연면적은 4597만㎡로 2013년 대비 10.6% 증가했다. 또한 지난 1분기에는 1179만㎡로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었다.

아세아제지는 건축자재용 석고보드 생산 시 사용하는 석고보드 원지를 연간 2만5000톤 이상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제지는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석고보드원지를 개발했고, 국내 석고보드 생산업체(KCC234,000원, ▲1,000원, 0.43%외)에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석고보드는 경량성과 시공성이 우수한 특징 가지고 있어 건물의 건축 마감재로 사용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석고보드는 시장은 KCC(55%, 이하 시장점유율)와 한국유에스지보랄(옛 한국보랄석고, 45%))이 양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벽산은 한국유에스지보랄의 제품을 매입해 판매한다. 아세아제지는 석고보드 원지를 KCC 등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골판지의 주요 전방산업인 국내 택배물량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국내 택배 물량은 지난 2009년 11억개에서 연평균 8% 늘어 지난해 16억2300만개로 늘었다. 또한 지난 1분기에는 4억230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홈쇼핑 및 인터넷, 모바일 쇼핑 등의 성장으로 인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원재료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점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환경통계정보에 따르면 주요 원재료인 수도권 고지(골판지)의 2분기 평균 가격은 kg당 92.3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상승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아세아제지의 재고자산 회전일수는 40일 내외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는 3분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아세아제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다.

▷주식MRI 18점, 전체 상장기업 중 44위(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아세아제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4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PER이 중장기적 평균 PER 보다 소폭 낮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부문에서 다른 항목보다 낮은 2점을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