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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株] 코아스템,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
코아스템켐온11,500원, ▼-340원, -2.87%은 지난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줄기세포기술을 기반으로 희귀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상장 첫 날 공모가 1만6000원의 2배인 3만2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인 4만1600원을 기록했다. 1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4.2% 내린 4만700원을 기록 중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아스템은 공모자금 약 400억원을 뉴로나타-알의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설비구축을 추가하고 R&D센터의 기계장치설비도 구축할 예정이다.
▷ 글로벌 첫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 성공
코아스템은 지난해 7월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인 뉴로나타-알을 시판허가받았다. 국내 줄기세포치료제로는 파미셀, 메디포스트, 안트로젠에 이어 국내 4번째 성공이다. 해외 제약사 중 의약품 허가기관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는 단 2품목 뿐이다.
줄기세포치료제 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경기변동 영향이 적다. 또한 국민보건과 관련된 산업으로 국가의 지원을 받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고령화 사회,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도 기대되지만, 줄기세포 분야는 아직 초기단계의 시장으로 예측이 쉽지 않다.
▷ 기존 치료제와 달라... 사실상 최초 루게릭병 치료제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질환이다. 증상은 사지가 서서히 위축되는 것이다. 병이 진행되면서 결국 호흡근 마비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루게릭병은 40대 후반부터 발병이 증가해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정도 발병률이 높다.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유명인으로는 블랙홀로 잘 알려진 천재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있다.
유일하게 사용을 인정받은 약물인 릴루텍 정(riluzole)은 환자의 수명을 수개월 정도 연장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근력을 회복시키는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간독성, 무력증 및 경직 악화, 혈압 상승 등 치명적 부작용이 있어 사실상 치료제로 보기 어렵다. 따라서 코아스템의 뉴로나타-알은 세계 최초의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로 평가받는다.
뉴로나타-알은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약 4주간 분리, 배양한 후 환자의 뇌척수강 내로 투여한다. 코아스템과 뉴로나타-알을 함께 개발한 한양대병원 난치성 신경계질환 세포치료센터장 김승현씨에 따르면 뉴로나타-알은 신경보호작용 및 항염증 매개 조절작용을 통해 환자의 질환 진행 속도를 완화 또는 정지시킨다. 또한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뉴로나타-알이 환자의 신체기능의 저하속도를 약 73% 감속시킨다고 설명했다.
▷ '뉴로나타-알'은 지난 1분기부터 매출 발생
코아스템은 지난해 7월 30일 식약처로부터 뉴로나타-알의 의약품 품목 허가를 받았다. 그리고 올해 2월부터 루게릭병 치료제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유영제약을 통해 국내에 판매 중이다.
병원에서 환자에게 처방이 내려지면 그에 따라 주문을 접수해 제조를 시작한다. 그 후 판매사인 유영제약이 코아스템으로부터 치료제를 인수받아 의약품 도매업체를 통해 병원에 납품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아스템은 1분기 말까지 외국인 1명을 포함해 25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4월 말 기준 52명의 환자가 뉴로나타-알을 예약 중이다.
▷ 비임상시험 자회사 켐온의 안정적 실적
코아스템은 비임상 CRO 기관인 켐온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보유 지분율 67.3%). 켐온은 현재 안정성연구소(KIT), 바이오톡스텍과 함께 국내 Top3 비임상시험기관이다. 주요 사업영역은 비임상시험 내에서 안전성시험, 약효시험,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등이다. 주로 독성과 약효를 동물실험을 통해 사전검증하는 시험을 한다.
켐온은 2000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매출 증가를 이뤄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132억, 영업이익 21억을 기록했다. 코아스템은 향후에도 켐온이 코아스템의 안정적 수익구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켐온은 지난 1분기 매출액 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첫 매출을 달성한 코아스템의 뉴로나타-알은 2015년 2월부터 발매를 시작해 지난 1분기에 2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 희귀, 난치성 질환에 특화된 치료제..제한적인 수요는 리스크
루게릭병의 유병률은 10만명 당 4명~6명 정도다. 이를 기반으로 추정한 국내 환자 수는 인구 5천만 명을 기준으로 약 2500명이다.
이 밖에 코아스템이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무산소성 뇌손상(잠재환자 수 3000명 규모), 루푸스(2만명), 다계통위축증(2000명) 등은 대부분 유병 환자수가 많지 않다. 따라서 해당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 제품이 출시되도, 수요가 제한적인 점은 리스크다.
[코아스템]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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