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확대된 코위버4,555원, ▲10원, 0.22%가 눈길을 끈다. 26일 오후 1시 현재 코위버는 전일보다 1.5%(90원) 오른 5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외국인 투자자는 코위버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전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2.66%로, 지난달 말 대비 0.66%P 높아졌다.



올해 들어 오르던 코위버 주가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배경엔 실적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코위버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다중서비스지원플랫폼(MSPP: Multi-Service Provisioning Platform) 매출이 줄었다.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판관비는 20% 증가한 24억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 영업이익은 –2억947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에 앞서 코위버는 올해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코위버는 MSPP 장비를 대체 할 PTN(캐리어이더넷) 장치를 3년 ~ 4년에 걸쳐 ETRI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결과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3곳의 인증을 유일하게 통과했으며, 작년엔 본 제품으로 일부 사업자에게 초도 납품했다. 코위버는 올해를 시작으로 PTN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PTN은 '차세대 MSPP'로 불리는 장비로, 음성·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유·무선서비스를 단일 통신망에 제공하는 차세대 전송장비이다. MSPP 장비와 달리 물리적 회선 증설없이 소프트웨어 제어만으로 음성 및 데이터 패킷 용량, 속도 등 대역폭을 쉽게 조절해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PTN 매출액은 3억원으로 액수는 적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대폭 늘었다.

배당 매력도 있다. 지난 2012년 배당을 다시 시작한 이후, 배당금을 매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배당금은 130원으로, 현재 주가에서 기대되는 시가배당률은 2.18%다.



한편 코위버는 상반기 실적이 부진하고, 하반기에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도 1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 회복하면서 연간으로 최고 실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