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경제TV5,930원, ▲20원, 0.34%의 주가가 상승세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경제TV의 주가는 지난 17일 전일 대비 7.8% 급등을 시작으로 22일에는 8.1%, 전일은 4.4%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분 현재 주가도 전일 대비 6.6% 오른 3475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 주가는 지난 16일 종가인 2690원 대비 29%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1주일 남짓한 기간에 빠르게 오른 셈이다.

한국경제TV는 지난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73%, 지배지분 순이익은 20억원으로 72%씩 급증했다.



전문가방송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인터넷부문 매출액이 늘었다. 지난 1분기 인터넷부문 매출액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또한, 기타부문 매출액도 30억7000만원으로 75% 늘었다. 이 밖에 광고는 77억9000만원, 시청료는 11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의 증가폭이 낮아 영업이익 증가폭이 커졌다. 영업비용의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1분기 방송제작비(비중 14%)는 19억원으로 4%, 종업원급여(21%)는 30억원으로 5%씩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밖에 광고대행료 등의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지분법손실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순이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경제TV는 공동기업으로 엔에프컨소시엄(2015년 1분기 기준 보유지분율 30%)을 보유하고 있다. 엔에프컨소시엄은 지난 2007년 공시한 상암DMC 용지공급 사업에 대한 특수목적법인(PFV)으로 조선일보(보유지분율 30%), 한국경제신문(15%), 디지틀조선1,740원, ▲61원, 3.63%(5%) 등이 나머지 주주다.

엔에프컨소시엄은 지난해 3월 상암동에 지상 23층 규모의 사무용 건물인 ‘디지털큐브’를 준공했다. 그러나 준공 이후 공실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90억원 순이익 손실에 이어 지난 1분기도 17억원 순이익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언론에 따르면 ‘디지털큐브’의 입주율은 지난 5월 기준 90% 수준까지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TV의 분기별 지분법 손실액도 지난해 2분기 11억원에서 3분기 9억원, 4분기 7억원, 지난 1분기 5억원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현재 주가 기준 한국경제TV5,930원, ▲20원, 0.34%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8%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한국경제TV는 '주식농부'로 알려진 경영 컨설팅 업체 스마트인컴 박영옥 대표가 지분의 1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3월 30일 기준 한국경제TV의 지분 0.19%P(4만3634주)를 장내매수해 지분율 10.46%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