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이 연일 MDS테크927원, ▲12원, 1.31%를 사들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24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MDS테크는 전일 대비 0.3%(100원) 내린 2만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11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 했다. 같은 기간 사들인 주식 수는 14만7747주로 발행주식수의 1.68%며, 주가는 12% 상승했다. 기관의 연속 순매수는 전일 매도로 인해 11일로 끝났지만 최근 상승세는 가파르다.

현재 MDS테크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린드먼글로벌협력성장사모투자전문회사(9.95%, 이하 지분율), 에셋플러스자산운용(8.64%), 국민연금(7.47%), 미래에셋자산운용(7.20%), 트러스톤자산운용(5.51%) 등 총 5곳이다.

MDS테크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스템 전문 업체다. 임베디드(imbedded) 소프트웨어는 각종 전자기기에 내장돼, 미리 정해진 특정기능을 수행케 하는 소프트웨어다. 세탁기가 세탁량에 따라 자동으로 물 조절을 하는 것, 전기밥솥이 현미·잡곡 등 종류에 따라 온도를 달리하는 것이 임베디드 시스템이 적용된 예다.

최근 자동자 전장화가 진행되면서 차량 내 전자제어장치(ECU) 장착이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 전장화 추세에 따라 2011년 140억원이던 MDS테크의 자동차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276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현재 MDS테크는 자동차용 전자제어장치 표준화 플랫폼인 오토사(AUTOSAR)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만도 등 자동차 부품사들이 오토사 플랫폼인 Elecktrobit(EB, 독일)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013년 유니맥스를 인수해 국방∙항공 하드웨어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미국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업체 스플렁크(Splunk)로부터 양수한 빅데이터 부문도 신규 성장 동력 중 하나다.



이와 함께 MDS테크가 보유한 순현금도 돋보인다. MDS테크는 지난 2012년부터 500억원 내외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보유 순현금은 511억원으로 이는 시가총액(전일 종가 기준)의 22.6%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런 상황이 반영된 듯 증권업계에서 전망한 올해 실적도 긍정적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MDS테크의 올해 예상 매출액(연결기준)은 1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성장이 전망된다. 또한 예상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23.2%, 지배지분 순이익은 124억원으로 22.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한 6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1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MDS테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1%다.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PER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예상실적을 반영하면 PER은 18.2배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