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8,950원, ▼-10원, -0.11%이 이번 달 들어 급등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한국철강은 이번 달에만 34.2% 상승하는 등 올해 들어 62.2% 상승했다. 22일 오후 2시 19분 현재 한국철강은 전일(19일, 거래일 기준) 대비 0.9%(450원) 하락한 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철강의 지난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1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8억원, 당시순이익은 6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라 제품도 내렸지만 원재료 가격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게 주요인이다(▷관련기사 - [1Q 실적] 한국철강, 원재료 가격 하락에 수익성 개선).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의 국내 철스크랩(고철) 매입 비중은 70%며 나머지는 수입한다. 또한 한국철강은 매년 일정량을 미국 및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사용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미국 철스크랩 내수 가격은 톤당 254달러로 1년 전 대비 29.0%, 일본은 197달러로 34.6% 내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근을 생산하는 전기로 제강업체의 주요 원재료인 철스크랩 비중은 제조원가 기준으로 약 70%를 상회한다.



또한 주요 제품인 철근(매출비중 77.6%, 1분기 기준)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재개발 및 신규 아파트 분양 확대 등으로 착공면적이 증가하며 사용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 4월 건축착공연면적은 1379만㎡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또한 관련업계에 따르면 2분기부터 분양되는 주택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철근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철근 생산 능력에 비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철근내수시장은 2008년 7월 이후 지난 5월 처음으로 월간 1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국내 철근 생산능력은 1293만톤이다. 또한 6월 들어 철근유통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듯 증권업계가 전망한 올해 실적도 긍정적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한국철강의 올해 개별기준 예상 매출액은 6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250%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HMC투자증권을 포함한 3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한국철강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90%다. 증권사에서 전망한 올해 예상 실적을 반영하면 PER은 13.3배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