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장을 앞두고 최근 주가 강세를 보인 인터로조24,900원, 0원, 0%가 관심을 끈다.

이달 들어 인터로조의 주가가 오름세다. 지난 1일 2만5900원에 출발한 이후 꾸준히 올라 전일 3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 상승률은 26%다.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부터 전일까지 기관투자자는 인터로조의 주식 14만9803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터로조24,900원, 0원, 0%는 콘택트렌즈 생산 전문기업으로 원데이렌즈, 소프트렌즈, 컬러렌즈 등 다양한 콘택트렌즈 제품을 생산한다.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ODM)으로 콘택트렌즈 제품을 하다 지난 2010년부터 자체브랜드인 ‘클라렌’을 출시했다.

인터로조의 연간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기준 52억원에서 지난해 454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원에서 88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근시 증가, 미용 렌즈 사용 인구 증가 등으로 콘택트렌즈의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난 2009년 기준 45.6%에서 지난해 19.3%로 하락했다. 제품 단가가 낮은 원데이렌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데이렌즈의 매출액은 지난 2010년 기준 14억원에서 지난해 229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 비중도 8%에서 50%로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 원데이렌즈의 단위당 가격은 334원으로 소프트렌즈의 36%, 컬러렌즈의 24%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인터로조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현대증권을 비롯한 4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인터로조의 매출액은 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56%씩 증가한 수치다.



올해 유럽, 일본, 중동에서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인터로조는 일본에서 2개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 또한, 유럽내 ODM 경쟁사가 타사에 인수되면서 인터로조의 ODM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원데이서클렌즈(미용렌즈)를 중심으로 원데이렌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원데이서클렌즈는 소프트 및 컬러렌즈와는 달리 경쟁자가 많지 않으며, 패션아이템으로써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 원데이서클렌즈 매출액은 지난 2012년 31억원에서 지난 2013년 80억원, 지난해 149억원으로 연평균 69%씩 급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원데이서클렌즈의 경우 일반 원데이서클렌즈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 시중가격도 16% 가량 높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인터로조24,900원, 0원, 0%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1.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5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