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탑스19,000원, ▲200원, 1.06%는 신영자산운용이 보유중인 회사다. 18일 오후 1시 29분 현재 인탑스는 전일 대비 0.8%(150원) 오른 1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와이즈에프엔(WISEfn) 자료를 바탕으로 신영자산운용이 보유한 종목들의 2분기 실적을 점검해본 결과 인탑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집계됐다. 신영자산운용은 지난 16일 기준 인탑스 지분을 7.74%(66만5520주) 보유하고 있다(▷관련기사: [종목족보] 가치투자 펀드 보유종목, 2분기 실적은?).

인탑스의 지난해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액은 1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샤오미에게 내주는 등 실적이 부진한 영향이다. 하지만 이후 삼성전자가 전략을 수정하며 스마트폰 사업을 개편하면서 실적도 함께 개선됐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케이스를 플라스틱에서 메탈로 전환하면서 인탑스가 수혜를 입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탑스는 지난해 12월 국내 공장에서 메탈 케이스를 생산을 시작했고, 삼성전자에 메탈 케이스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인탑스가 보유한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 연결기준)도 돋보인다. 1분기 말 기준 인탑스가 보유한 순현금은 111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69.1%에 달하는 금액이다.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예금,적금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배당매력도 있다. 인탑스는 최근 10년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실적 부진으로 지배지분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에도 주당 250원을 지급했다.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배당금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동일한 금액을 지급한다고 했을 때 전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1.34%, 증권사가 예상한 300원을 지급하면 배당수익률은 1.60%다. 꾸준한 배당금 지급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1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인탑스의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배지분 순이익 적자로 인해 (-)다. 증권사에서 전망한 올해 예상 지배지분 순이익 163억원과 현재 시가총액으로 계산한 PER은 9.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