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산운용이 텔코웨어9,980원, ▲220원, 2.25%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밝혀 관심을 끈다. 17일 오전 9시 46분 현재 텔코웨어는 전일 대비 0.3% 오른 1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지난 15일 기준 텔코웨어 지분을 5.06%(49만1051주) 보유하고 있다고 전일 공시했다. 세부변동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5월까지 44만847주를 보유했고, 6월에 5만204주를 평균 1만4261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신영자산운용이 텔코웨어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영자산운용은 텔코웨어의 양호한 재무구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텔코웨어는 492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387억원의 35.6%다. 또한 전일 종가 기준 581억원어치의 자사주(발행주식수의 42.01%)를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를 모두 현금화 한다고 가정하면 자사주를 포함한 순현금은 시가총액의 77.6%에 달한다.



또한 높은 배당수익률도 눈길을 끈다. 텔코웨어는 최근 10년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배당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텔코웨어는 주당 600원을 배당했다. 올해도 같은 금액을 배당한다고 가정하면 전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4.2%다.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내린 1.50%로 결정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 중후반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와 비교했을 때 텔코웨어의 배당수익률은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수준이다.



다만 텔코웨어의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지난해부터 줄어든 통신사들의 투자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고객사인 SK텔레콤이 2012년부터 VoLTE(Voice over LTE)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관련 솔루션 수요가 증가했지만 지난해부터 투자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는 SK텔레콤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1조5000억원을 투자해 LTE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텔코웨어의 VoLTE, IMS 등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텔코웨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0.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