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세미콘이 수주계약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12일 오후 2시 31분 현재 테라세미콘은 전일 대비 4.6% 오른 2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테라세미콘은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중국, Samsung China Semiconductor Co.Ltd)와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수주를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11억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계약기간은 11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다.

이날 공시를 포함해 테라세미콘은 올 들어 총 6건의 수주계약체결을 공시했다. 이 중 4건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공시다. 이번 공시는 지난 1월 3건의 공시에 이어 네 번째 반도체 제조용 장비 공시로 앞서 체결한 수주규모보다 큰 수준이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의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시안, 국내 12라인, 16라인, 17라인에 대한 장비 투자를 진행하면서 테라세미콘의 장비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평택시에 총 투자금 15조6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때문에 테라세미콘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테라세미콘은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 엣지에 적용된 플렉서블(Flexible) OLED 장비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엣지’ 시리즈와 ‘기어’ 시리즈로 플렉서블 OLED향 장비 매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S7’ 시리즈부터 엣지 모델의 비중을 80~100% 가량 늘릴 전망이다. 또한 내년 4분기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을 2배 이상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올해 테라세미콘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현대증권을 비롯한 3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369%씩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테라세미콘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3.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2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