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대표주자인 현대∙기아차 그룹주들의 하락폭이 컸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업종의 대표기업인 현대차217,500원, ▲2,000원, 0.93%가 전일 10.3% 내린 것을 필두로 현대모비스255,000원, ▲1,000원, 0.39% 8.4%, 기아차 4.1%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자동차 주식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부진한 영향이다. 지난 5월 현대차 전체 판매량은 38만92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기아차는 24만2054대로 4.6% 감소했다. 또한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현대차는 200만9409대로 3.6%, 기아차는 130만1806대로 2.8% 줄었다.



원/달러 환율을 비롯해 이종통화 환율은 국내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원/엔 환율이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자동차 업체 실적에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3분기 달러랑 1025.8원을 기록한 이후 상승했지만 원/엔는 지난 2012년 3분기 100엔당 1441.2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내림세다. 특히 현재까지 2분기 평균 환율은 100엔당 906.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하락했다.



그 결과 현재 자동차 업종에 속하는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비중은 7.3%로 12%대를 유지했던 2012년 대비 4~5%p 가량 줄었다. 또한 현대∙기아차그룹 3사(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자동차 업종 내 비중도 65%로 70% 후반을 유지했던 2012년에 비하면 10%p 가량 감소했다. 자동차업종의 시가총액은 와이즈에프엔(WISEfn)의 업종 기준인 WICS(중)에 따랐다.



이에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자동차 업종의 매력도를 점검해봤다. 지난 1분기까지의 실적을 전년 동기 대비와 비교해봤다. 또한 1분까지의 실적을 반영해 투자지표들을 산출했고, 이를 주가수익배수(PER)이 낮은 순으로 정리했다.



대부분 종목의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시장 대비 낮게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의 PER는 16.15배, PBR는 1.09배고, 코스닥시장은 PER 47.85배, PBR 2.07배다.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현대차로 나타났다. 현대자의 PER는 4.16배로 최근 5년 평균인 6.14배를 하회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3배로 5년 평균인 1.10배 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6%다.

다음은 우신시스템으로 PER은 4.17배, PBR 0.58배, ROE 14.0%를 기록했다. 그 밖에 인팩5,640원, ▼-270원, -4.57%, 일지테크3,950원, ▼-120원, -2.95%, 오스템1,343원, ▲33원, 2.52%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