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태경화학 주식을 순매수 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26일 오후 1시 5분 현재 태경화학은 전일(22일, 거래일 기준) 대비 2.1%(140원) 오른 6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전일까지 12일 연속 태경화학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12일 동안 외국인이 사들인 주식 수는 4만6348주(발행주식수의 0.40%)고, 같은 기간 주가는 4.4% 상승했다. 태경화학은 최대주주인 백광소재를 포함한 4인의 지분율이 57.43%로 높아 유통주식수가 적은 편이다.

이 가운데 탄산가스의 전방산업인 '탄산수'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1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탄산수 시장은 2013년 200억원, 2014년 400억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또한 올해 탄산수 시장은 800억원 ~ 1000억원으로 예상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탄산수 시장은 롯데칠성 ‘트레비’(29.6%, 이하 시장점유율), 일화 ’초정탄산수‘(28.5%), 네슬레 ’페리에‘(23.3%)가 3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동원F&B, 광동제약, 남양유업, CJ제일제당, 웅진식품 등이 탄산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태경화학은 국내 액체탄산가스 시장점유율 1위(30%)로 관련 제품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액체탄산은 맥주, 탄산음료 등 음료용을 비롯해, 조선용접, 냉매제, 산화방지제 등의 공업용 용도로도 사용된다. 지난 1분기 액체탄산가스 매출액은 61억원(매출비중 47.1%)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이와 함께 꾸준한 배당도 돋보인다. 태경화학은 최근 10년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배당을 실시했으며, 실적에 상관없이 매년 주당 150원씩 배당을 실시했다. 올해도 과거와 동일하게 주당 150원을 배당한다고 가정했을 때 전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2.3%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75%인 가운데 현재 태경화학의 배당수익률은 매력적이다.



또한 지난 1분기 현재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의 20.3%에 달하는 순현금 154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태경화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2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