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오이솔루션11,900원, ▲330원, 2.85%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2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오이솔루션은 전일 대비 1.1% 오른 1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신영자산은 오이솔루션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9일 기준 지분율은 9.05%로 직전보고서(2015년 4월 6일) 대비 1.04%P(5만3704주) 높아졌다. 신영자산은 지난 3월 18일 오이솔루션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한 이후 지분을 늘리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오이솔루션의 주가는 부진하다. 지난 3월까지 2만~2만3000원 부근에서 거래되다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전일은 1만7150원에 거래를 마감해 이 기간 동안 22% 가량 낮아졌다.



부진한 실적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8억원으로 각각 적자전환했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모두 상승했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출원가율은 71.8%로 전년 동기 대비 10.1%P, 판관비율은 33.8%로 15%P씩 올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LTE-A 투자가 위축되면서 매출액이 감소한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고성능 광트랜시버의 매출 비중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또한, 연구개발비는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확대하면서 판관비율이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하반기부터 오이솔루션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외 이동통신사들의 주파수 경매가 예상돼 설비투자가 재개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국회에서 황금주파수라고 불리는 700MHz 주파수 배분 문제가 논의 중이며 독일, 프랑스는 올해 내 700MHz 주파수 경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이솔루션은 세계 Top 통신 장비 업체 중 8개사(Cisco, Huawei, Ericsson, ALU, NSN, Fujitsu, NEC, Samsung)에 납품하고 있어 국내외 통신 인프라 확대는 오이솔루션의 매출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오이솔루션은 스마트 트랜시버를 세계 2번째로 개발해 Cisco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른 증설을 진행한 상태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오이솔루션11,900원, ▲330원, 2.85%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5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96%를 기록 중이다.

한편, 오이솔루션11,900원, ▲330원, 2.85%은 지난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광트랜시버 전문업체다. 광트랜시버는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거나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컴퓨터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원거리 통신망에 대부분 사용된다. 오이솔루션의 주요제품은 무선백홀망(WBH)용 광트랜시버다. 무선백홀망(Wireless Backhual)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하는 데이터 통신을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