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한국철강8,950원, ▼-10원, -0.11% 지분을 대폭 확대해 관심을 끈다. 20일 오후 12시 3분 현재 한국철강은 전일 대비 2.6%(1000원) 오른 3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영자산은 지난 5월 18일 기준 한국철강 지분을 12.16%(112만148주) 보유하고 있다고 전일 공시했다. 이는 직전보고서(2014년 9월 30일) 대비 2.66%p(24만4801주) 증가한 것이다. 신영자산은 지난 2011년 12월 한국철강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지분율 등락을 거듭하며 지분을 늘려왔다.

신영자산은 한국철강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은 지난 1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1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8억원, 당기순이익은 65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관련기사: [1Q 실적] 한국철강, 원재료 가격 하락에 수익성 개선).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철강은 국내 철스크랩(고철)의 발생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매년 일정량을 미국 및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사용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미국 철스크랩 내수 가격은 톤당 235달러로 1년 전 대비 35.8%, 일본 내수 가격은 195달러로 35.8% 내렸다.



원재료 가격 하락세와 함께 전방 산업도 긍정적이다. 한국철강의 철근부문은 국내 건설경기가 최근 재개발 및 신규 아파트 분양 확대 등으로 착공면적이 증가하며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기 때다. 국토교통부의 국토교통 통계누리에 따르면 주거용건축착공연면적은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주거용건축착공연면적은 4597만㎡로 2013년 대비 10.6% 증가했다. 또한 지난 1분기에는 1179만㎡로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었다.



또한 단조부분은 조선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강은 현대중공업 및 중국 조선업체에 단조 제품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던 단조부분은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한국철강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25%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9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