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플렉스가 전일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미디어플렉스는 가격제한폭인 73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디이플렉스가 종가기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7월 이후 2년 만이다. 또한,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2주 최고가는 물론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미디어플렉스는 0.3% 하락한 7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1분기 미디어플렉스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신영증권을 비롯한 2개 증권사가 추정한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의 평균 값은 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수치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미디어플렉스가 메인투자한 한국영화에서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디어플렉스는 지난 1월 21일 개봉한 ‘강남1970’과 지난 2월 11일 개봉한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에 메인투자를 담당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강남1970의 누적 관객수는 219만명, 조선명탐정은 387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강남1970의 투자수익은 6억원, 조선명탐정의 투자수익은 18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여기에 미디어플렉스가 배급한 해외영화인 ‘위플래시(누적 관객수 158만명)’의 배급수익도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영화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민영영화사인 ‘화이브라더스’와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 30일 미디어플렉스는 ‘쇼박스차이나(지분율 100%)’를 설립했다. 미디어플렉스는 쇼박스차이나를 통해 향후 3년간 6편 이상의 영화를 제작, 중국 영화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영화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지난 2010년 기준 102억위안에서 지난 2012년 171억위안, 지난해는 296억위안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상영관 및 스크린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매출액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박스오피스 원화 환산 매출액은 5조2300억원으로 국내 시장대비 3배 가량 큰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