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투자자가 신진에스엠3,250원, ▼-10원, -0.31%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6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신진에스엠은 전일 대비 0.8% 내린 2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거래일 기준, 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하 미래에셋)은 신진에스엠의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지분율은 8.24%로 직전보고서(2015년 3월 26일) 대비 3.21%P(28만7960주) 높아졌다. 미래에셋은 지난 3월 신진에스엠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한 바 있다.

신진에스엠3,250원, ▼-10원, -0.31%은 절단가공 설비 제작기술을 통해 철강재인 표준플레이트를 생산하는 업체다. 플레이트는 철강업체가 생산한 금속 판재를 일정한 치수로 가공한 제품을 말한다. 플레이트는 크게 비규격화 된 '일반 플레이트'와 규격화 된 '표준 플레이트'로 나뉜다. 일반플레이트는 주문을 받아 고객사가 원하는 규격에 맞게 2·3차 가공을 거쳐 일회성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납기가 길고, 추가 가공에 따른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표준플레이트는 일정 규격을 표준화 해 대량 생산하는 방식으로, 추가 가공이 필요 없어 일반 방식보다 20% 가량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다. 신진에스엠은 지난 2000년대 초 국내 최초로 표준 플레이트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자동차, 일반기계, IT 전기전자, 금속 제품 등에 사용되는 소형 표준플레이트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올해부터 대형 표준플레이트에서도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진에스엠은 자회사인 ‘신진에스코(보유 지분율 75%)’를 설립해 대형 표준플레이트도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 표준플레이트 시장규모는 소형 표준플레이트보다 커 올해부터 매출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영업점 개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신진에스엠의 표준플레이트는 직영/가맹점 형태의 영업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 영업점은 33개, 해외 영업점은 8개로 총 41개의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3개, 해외 2개점을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며, 오는 2017년까지 64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신진에스엠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이 전망한 올해 신진에스엠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162%씩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신진에스엠3,250원, ▼-10원, -0.31%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0.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3.7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