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성신양회7,760원, ▼-60원, -0.77% 지분을 늘려 관심을 끈다. 6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성신양회는 전일(4일, 거래일 기준) 대비 2.8%(350원) 내린 1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기준 성신양회 지분을 7.69% 보유하고 있다고 전일 밝혔다. 이는 직전보고서(2015년 3월 5일) 대비 0.94%p 증가한 수치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성신양회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이후 지금까지 보유하며 지분을 늘렸다.

삼성자산운용은 성신양회의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성신양회의 전방산업인 건설업은 최근 주택경기가 살아나며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의 국토교통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거용건축착공연면적은 1179만㎡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도 내림세다. 대한석탄공사에 따르면 유연탄가격은 지속적인 내림세다. 지난 1분기 유연탄 평균가격은 톤당 62.2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8% 하락했다. 성신양회의 재고자산 회전일수가 49일인 점을 감안하면 저가에 매입한 원재료가 올 2분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제조 시 사용되는 유연탄은 제조원가의 25 ~ 30%를 차지한다.



이와 더불어 감가상각비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성신양회의 감가상각비는 지난 2009년 657억원을 고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496억원으로 줄었다. NH투자증권은 2018년 기계장치에 대한 감가상각이 왼료돼 감가상각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 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75%로 내린 가운데 이자비용 또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성신양회의 이자비용은 2011년 474억원을 최대치로 지난해 231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런 대내외적인 상황을 반영한 듯 증권업계는 올해 성신양회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올해 성신양회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6302억원으로 2.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680억원으로 53.2%, 지배지분 순이익은 398억원으로 368.2%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하나대투증권을 포함한 3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성신양회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3.6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