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평화정공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오전 12시 54분 현재 평화정공은 전일 대비 0.8% 하락한 1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투자자는 평화정공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평화정공의 주식 15만879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7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평화정공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토러스투자증권을 비롯한 5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영업이익은 616억원으로 21%씩 증가한 수치다.



평화정공은 자동차의 도어, 후드, 트렁크의 부품을 만드는 자동차부품 업체로 관련 부품의 현대기아차그룹내 점유율은 80%수준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그룹의 자동차 판매량이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 인도, 미국, 체코, 슬로바키아에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신제품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액티브후드와 파워트렁크 등 전장 제품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제네시스와 싼타페 차종에 액티브후드가 장착되고 있으며, 지난해말 출시된 신형 쏘렌토와 지난 3월 출시된 카니발에 액티브후드와 파워트렁크가 함께 장착돼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 여기에 올해 쏘렌토의 글로벌 출시가 더해지면서 매출액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액티브후드는 보행자와의 사고시에 후드를 들어올려 보행자의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다. 파워트렁크는 운전자가 트렁크 근처에 있으면 자동으로 트렁크문이 열리는 전장부품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급차량에 설치되는 장치들로 제품 단가가 높은 편이다.

또한, 슬로바키아 생산법인의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슬로바키아 법인의 공장이전이 완료되면서 증설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하반기 중 중국법인의 증설도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평화정공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