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덕파워웨이가 연일 수주공시를 발표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24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해덕파워웨이는 전일 대비 0.2%(20원) 내린 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해덕파워웨이는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일에 걸쳐 총 5건의 신규 수주 공시를 발표했다. 지난 22일에는 현대중공업과 40억4000만원, 23일에는 HHIC-PHIL KOREA와 25억6000만원, 한진중공업과 9억원어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이날 현대중공업과 21억8220만원, 일본의 미츠비시중공업(MITSUBISHI HEAVY INDUSTRIES,LTD.)과 3억4000만원치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달 수주 총액은 1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16.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해덕파워웨이는 선박용 방향타(RUDDER ASSEMBLY)를 만드는 회사다. 선박방향타는 선박의 추진동력인 프로펠러 뒷부분에 위치해 선박이 나아갈 방향을 조정하는 구조물로 각 선박에 맞게 맞춤 제작된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덕파워웨이는 선박용 방향타 제조에 있어 국내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선박용 방향타는 100% 수주에 따라 주문제작되는 특성 때문에 전방산업인 조선 업황에 영향을 받는다. 조선사의 신규 선박 수주가 이뤄진 뒤 선박이 건조되는 마지막에 방향타 발주가 이뤄진다. 따라서 방향타 매출액은 조선 수주량 변동에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

해덕파워웨이의 수주잔고는 최근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수주잔고는 2012년을 기점으로 점진적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수주잔고는 770억원으로 2013년 보다 10.5% 증가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선 업황이 회복되면서 관련 수주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수주 증가세는 향후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게 만드는 요소다. 해덕파워웨이는 지난 15일 1분기 매출액을 발표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4% 증가했다.



다만 미행사 신주인수권부사채가 남아있는 점은 주의해야할 부분이다. 현재 남아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는 368만2487주로 발행주식수의 37.04%에 해당한다. 신주인수권 행사가능기간은 지난해 7월 25일부터 2018년 6월 25일까지고, 행사가격은 7332원이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해덕파워웨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5.1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6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