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AJ렌터카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오후 1시 32분 현재 AJ렌터카는 전일 대비 0.8% 하락한 1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투자자는 AJ렌터카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AJ렌터카의 주식 38만3093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72%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주가도 오름세다. 지난 1일 1만5100원으로 출발한 이후  전일 1만7100원에 마감해 이 기간 동안 13% 가량 상승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AJ렌터카가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BNK투자증권을 비롯한 3개 증권사가 추정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25%씩 증가한 수치다.



렌터카 보유대수가 늘어나 렌터카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AJ렌터카는 렌터카 보유대수를 늘리면서 렌탈부문 매출액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기준 렌터카 보유대수는 3만8126대에서 지난해 5만8300대로 꾸준히 늘었다. 같은 기간 렌탈부문 매출액은 2467억원에서 3564억원으로 증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예상 렌터카 보유대수는 6만8000대로 지난 1분기에도 보유대수를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중고차부문의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AJ렌터카는 지난해 9월 종속기업인 AJ셀카(주)가 '(주)서울자동차경매'를 인수해 연 3만대 수준의 중고차 매입물량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중고차 매각물량은 지난해 8000대 수준에서 올해 1만2000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월간 중고차 판매대수는 1000대를 상회해 지난해 월간 최대치인 77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AJ렌터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2%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