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한샘50,900원, ▼-500원, -0.97%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지난달부터 한샘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한샘의 주식 51만3231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2.18%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달 2일 시가기준 17만5000원에서 전일 20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이 기간 동안 15% 올랐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한샘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추정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27%씩 증가한 수치다.



주택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개선되면서 건설사향 특판가구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연간 주거용건축물 착공연면적은 지난 2011년 전년 대비 54% 증가한 3764만㎡(제곱미터)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샘의 인테리어, 부엌, 빌트인 가구의 경우 건축물의 착공이 시작되고 2~3년 이후부터 발생하기 시작한다.

때문에 실제 한샘의 특판가구 매출액은 지난 2011년 1494억원에서 지난 2012년 1764억원, 2013년 2111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는 3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늘었다. 또한 경쟁사의 구조조정(파로마, 파쎄 부도) 등으로 특판가구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특판가구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1년 기준 1%에서 지난해 5%로 상승했다.



또한, 한샘은 유통구조를 다변화해 B2C부문에서도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샘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영점, 인터넷, 홈쇼핑 등으로 판매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부엌가구 부문에서 고가 제품인 키친바흐(KichenBach)와 더불어 지난 2008년 중저가형 부엌가구인 IK 채널을 런칭했다. 이에 따라 인테리어부문과 부엌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한샘50,900원, ▼-500원, -0.97%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9.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