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투자자가 호텔신라38,750원, ▼-350원, -0.9%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국민연금은 호텔신라의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2월 13일 기준 지분율은 12.61%로 직전보고서(2014년 9월 4일) 대비 2.05%P(80만1638주) 높아졌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4년 10월 8일 호텔신라에 대한 지분을 10% 초과 보유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호텔신라의 주가는 이날 오후 1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0.9% 내린 9만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지난 1분기 호텔신라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유안타증권을 비롯한 10개 증권사가 추정한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365억원으로 68%씩 증가한 수치다.

중국인 입국자가 늘면서 면세유통사업부문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서울시내, 제주시내, 인청공항 등에서 면세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면세유통사업부문 매출액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실제, 중국인 입국자수는 지난 2010년 기준 188만명에서 지난해 613만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매출액은 1조2147억원에서 2조6122억원으로 증가했다. 관광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2월 중국인 입국자수 합계는 91만113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면세유통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89%로 호텔신라의 연결기준 매출액 중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기에 신규 입점한 면세점의 매출액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면세점에 입점해 화장품 및 향수 매장 11개의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총 19개의 화장품 및 향수 매장을 모두 개장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호텔신라38,750원, ▼-350원, -0.9%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1.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1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