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한국밸류)이 탑금속 지분을 다시 늘려 관심을 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밸류는 지난 7일 기준 탑금속 지분을 6.17%(71만8832주) 보유했고 밝혔다. 한국밸류는 지난 1월 31일 기준 탑금속 지분을 5.04%(58만7517주) 보유한 이후 3월 31일 3.05%(35만4943주)로 1.99%P(23만2574주) 줄였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지분을 늘렸다.



한국밸류는 탑금속의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탑금속은 지난 2010년 8월 중국에 삼하탑금속기차부건유한공사(지분율 100%, 이하 삼하탑금속)를 설립했다. 삼하탑금속은 중국의 북경한일이화를 통해 북경현대에 자동차 내장재를 공급한다.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실적이 매년 개선되고 있다. 2011년 매출액 118억원, 순이익 1000만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매출액 661억원 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올해도 삼하탑금속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베이징현대의 생산량이 증가한 가운데 전년 출시된 'ix25' 관련 매출이 온기로 반영되고 'LF쏘나타'와 '투산' 출시에 따른 신차효과를 기대했다. 또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가 중국 4, 5공장 건설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주증가 기대감도 있다.



중국과 함께 멕시코에서의 매출증가도 기대된다. 탑금속은 지난해 2월 멕시코에 서연탑메탈멕시코(Seoyon Top Metal Mexico S.A. de C.V.)를 설립했다. 탑금속은 기아차와 함께 멕시코에 동반 진출했다. 기아차는 현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내년부터 소형차를 연 3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탑금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36배로 최근 2년(2013년 ~ 2014년) PER보다 낮은 수준이다. 탑금속의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8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