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투자자가 쎌바이오텍13,790원, ▼-200원, -1.43%의 지분을 신규 취득해 눈길을 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와사치 어드바이저스 인크(이하 와사치)는 쎌바이오텍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지난 3월 31일 기준 49만1941주를 보유해 지분율 5.23%를 기록했다. 앞서 와사치는 지난 1월 21일 쎌바이오텍의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신규 보고한 바 있다. 지난 2월 25일 기준 보유 지분을 4.92%로 줄였다가 다시 5%를 넘겼다.

쎌바이오텍13,790원, ▼-200원, -1.43%은 지난 2002년 상장된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으로 유산균 원말(유산균 제조를 위한 원재료)과 완제품을 생산한다. 원말과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는 업체는 전세계적으로 쎌바이오텍을 포함해 5곳 뿐이다. 쎌바이오텍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약 50%로 유산균 부문 1위 기업이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쎌바이오텍의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쎌바이오텍의 연결기준 추정 매출액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19%씩 증가한 수치다.

자체 브랜드 완제품인 ‘듀오락’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쎌바이오텍은 올해 약국, 자체 쇼핑몰 외에도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어 듀오락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듀오락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산균 완제품이 유산균 원말보다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쎌바이오텍은 지난 2009년 출시한 ‘듀오락’을 비롯한 완제품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완제품 매출액은 350억원으로 지난 2008년 대비 5배 이상 커졌고, 매출 비중은 85.9%로 29.9%P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3.9%에서 31.7%로 상승했다.



수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존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상품) 시장 점유율 80%를 확보하고 있는 덴마크에 자체 브랜드 제품인 ‘듀오락’을 출시해 완제품 시장점유율을 15%로 끌어올렸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글로벌 제약사인 ‘산도스’에 OEM으로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핀란드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쎌바이오텍13,790원, ▼-200원, -1.43%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8.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8%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