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5,560원, ▲100원, 1.83%의 주가가 상승세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전일까지 광동제약의 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다. 지난달 2일 1만2550원으로 출발해 전일 1만4750원에 거래를 마쳐 이 기간 동안 17.5% 상승했다. 기관과 외인의 매수세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기관은 23만9694주, 외인은 43만699주씩을 순매수했다. 각각 발행주식수의 0.45%, 0.8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광동제약의 지난해 실적은 개선됐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5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5억원으로 14%, 지배지분 순이익은 350억원으로 59%씩 늘었다.



삼다수와 비타500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광동제약의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삼다수의 매출 비중은 28%로 가장 높다. 이어 비타500은 20%, 옥수수수염차는 9%의 순서다. 이 때문에 삼다수와 비타500의 매출 증가는 전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지난해 삼다수 매출액은 14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비타500은 1039억원으로 9%씩 늘었다.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증가폭이 큰 까닭은 지난 2013년 발생한 일시적인 금융비용 때문이다. 지난 2013년 광동제약은 매도가능금융자산 중 비상장주식인 (주)씨엘팜에 대해 손상차손 30억원을 인식했다.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SK증권에 따르면 광동제약의 올해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5559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영업이익은 548억원으로 9%씩 증가한 수치다.



신제품 출시로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지난해 12월 비스테로이드성 여성 생리통 진통제 ‘스피드퀸정’을 시작으로 1월에는 여드름치료제 ‘톡앤톡’, 2월에는 수면유도제 ‘레돌민정’을 잇따라 출시했다. 여기에 기능성 음료 신제품인 ‘레몬과 생강’, 염모제 2종류를 시장에 내놨다.

또한 지난달 17일에는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 기업소모성자재공급사업) 업체인 코리아이플랫폼을 407억원에 인수해 연결 종속법인에 편입시켰다. 지난 2013년 기준 코리아이플랫폼의 매출액은 5076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광동제약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광동제약5,560원, ▲100원, 1.83%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2.0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