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6,450원, ▲310원, 5.05%은 지난 1998년 국어 전문 참고서 업체로 설립됐다. 이후 사회, 과학, 수학 등으로 과목을 확대했다. 이후 지난 2008년에는 교과서 시장에 진출해 매출처를 늘렸다. 여기에 이러닝사업도 신규로 진행하면서 아이수박씨(초등생 대상), 수박씨닷컴(중등생대상), 공부엔진(고등생 대상)을 비롯한 학부모 선생님을 대상으로 하는 티스쿨이앤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교과서 사업에 진출한 이후 지난 2012년 중등 교과서 심사에서 20% 점유율을 기록했고, 지난 2013년에는 교과서 심사에서 출원한 25개 과목 중 23개가 통과되는 등 교과서를 통해 저작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교과서 및 참고서의 저작권과 독점고객을 확보해 매출액이 늘었다. 지난 2007년 개별기준 매출액은 659억원에서 지난해 1304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사업 확장에 따라 직원수 확대에 따른 인건비가 늘면서 판관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매출액 대비 판관비의 급여는 지난 2008년 기준 4.9%에서 지난해 8%로 상승했다. 실제, 같은 기간 직원수는 333명에서 512명으로 54%, 연간 급여총액은 105억원에서 199억원으로 90%씩 증가했다.



비상교육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차이가 크다. <V차트> 영업외손익률 차트를 보면, 영업외손익이 (-)를 기록한 영향이다. 특히 2012년부터 영업외손실 폭이 커졌다. 지난 2012년에는 종속기업인 비상캠퍼스에 대한 장기대여금 71억원을 손상처리해 기타영업외손실로 인식했다. 지난 2013년에는 비상캠퍼스에 대한 지분을 종속기업투자주식손상차손으로 72억원 인식해 전액 손상처리했다. 지난해는 무형자산손상차손, 종속기업투자손상차손 등이 영업외비용으로 인식돼 순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말 기준 비상교육은 비상캠퍼스(보유 지분율 100%), 비상교과서(70%), 비상이에스엘(98.89%), 티스쿨이앤씨(100%)의 4개의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각각의 종속회사가 지난해 말 모두 자본잠식 상태인 점은 투자자들이 주의해야할 부분이다.



비상교육은 교육서비스 업체로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없어 꾸준히 벌어들인 수익을 꾸준히 당좌자산에 쌓았다. 다만, 지난 2012년에는 사업부문 및 계열회사 업무공간 통합을 위해 신사옥을 391억원에 매입했다. 기존 사옥은 252억원에 처분했다. 신규사옥의 일부는 특수관계자인 테라북스에 임대하고 있어 투자부동산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투자부동산은 지난 2012년 123억원에서 지난해 308억원으로 늘었다.

이러닝, 프랜차이즈 사업 진행과 신사옥 매입에 따른 자금은 차입금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 차입금은 지난 2012년 2분기 기준 8억원에서 지난 2013년 1분기 기준 508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 비중은 0.5%에서 22.1%로 확대됐다. 이후 차입금을 일부 상환해 지난해 4분기 기준 451억원으로 감소했다. 차입금 비중은 18.2%로 하락했다.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점차 하락했다. ROE는 지난 2013년 1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12.7%에서 지난해 4분기 연환산 기준 7%로 낮아졌다. 듀퐁분석(ROE = 순이익률 × 총자산회전율 × 재무레버리지)으로 살펴보면, 차입금이 증가하면서 재무레버리지가 높아졌으나, 순이익률 하락폭이 더 커 ROE가 하락했다.



ROE가 낮아지면서 주당순이익(EPS)도 낮아졌다. EPS는 지난 2013년 1분기 연환산 기준 1338원에서 지난해 4분기 연환산 기준 842원으로 하락했다. 주가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2013년 4월 30일 종가기준 1만8050원에서 지난해 12월 30일 종가기준 8020원으로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주가는 주당순자산(BPS)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상교육은 배당 매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배당성향을 11~17% 사이를 유지했다. 지난해는 주당배당금 130원을 책정해 시가배당률 1.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