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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선택] 케빈 오보일의 '성광벤드'
오보일 "단기 실적과 주가가 하락한 기업을 사라
케빈 오보일은 회계사에서 투자가로 전직한 투자 대가다. 그는 대형 회계법인 아서 영에서 애스터 투자운용의 펀드매니저로 근무했었는데, 당시 메리디언 밸류 펀드를 맡아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냈다.
오보일이 찾는 기업은 최근 수익이 감소해 주가가 크게 떨어진 기업이다. 그는 주식시장이 매우 근시안적이며 단기적인 경향을 너무 먼 미래까지 적용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업의 내재가치는 주가나 특정 사업의 수익만큼 변동성이 크지 않아 투자기회가 있다고 말한다.
오보일은 이익이 최근 3분기 연속 감소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그는 주가가 2분기째 이익이 감소한 후 폭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3분기째가 되면 기업의 문제가 고쳐지기 시작해 투자할 시기라고 본다. 오보일은 기업 실적에 문제가 생겼더라도 업종 내에서 경쟁력이 가장 강하고 재무 상태와 경영진이 건실하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케빈 오보일의 선택 '성광벤드'
케빈 오보일의 종목 선정 기준은 최근 주당순이익이 과거 3년 평균 주당순이익보다 작고, 현재 주가가 52주 고가 대비 40% 이상 하락한 기업이다. 단, 이익과 주가 하락에도 재무적으로 안전한 기업을 고르기 위해 부채비율 100% 미만을 조건으로 뒀다. 또한 영업이익률이 업종평균보다 높은 기업을 선정했다.
성광벤드14,300원, ▲260원, 1.85%는 오보일의 투자 요건에 만족하는 종목 중 하나다. 올해 4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당순이익(EPS, 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1533원으로 과거 3년 평균치 1897원보다 적다. 전일 종가는 1만3550원으로 52주 최고가인 2만6100원 대비 48% 내린 상태다. 또한 지난 4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9%로 재무 안전성 기준을 통과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0%로 업종 평균인 3%를 웃돈다.
▷ 플랜트 설비용 관이음쇠 제조업체
성광벤드는 1980년에 설립된 산업용 관이음쇠 제조업체다. 관이음쇠는 플랜트에서 증기, 물, 기름, 공기 등의 배관에 사용되는 배관재로 배관의 방향을 바꾸거나 관경을 변화시킬 때 사용한다. 주로 원자력 발전소, 수력발전소, 조선소, 석유화학 플랜트, 해양플랜트에 쓰이며 주요 매출처는 국내외 건설·조선사다. 경쟁사 태광14,170원, ▲550원, 4.04%과 함께 세계시장 점유율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성광벤드는 2010년부터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인 후, 2013년을 기점으로 최근까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성광벤드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2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37억원으로 같은 기간 41% 감소했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플랜트용 피팅 수주가 부진한 까닭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3년 초 해외플랜트 수주는 증가했지만, 이후 유가하락에 따른 공사지연으로 피팅 발주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3분기 성광벤드의 누적 신규 수주액은 2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으며, 수주잔고는 같은 기간 10% 감소한 2566억원을 기록했다. 성광벤드의 종속회사인 화진피에프의 수주총액을 '11년부터 반영했으며, 수주잔고는 전기 수주잔고 + 당기 수주총액 - 당기 기납품액으로 계산했다.
이런 흐름은 지난 4분기에도 이어졌다. 지난 4분기 연결 매출액은 6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2%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급여 및 퇴직금 등의 비용이 늘어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다.
통상 피팅 제품은 수주 후 3-6개월 뒤에 납기가 이뤄지기 때문에, 수주잔고가 매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신규 수주가 향후 실적 개선의 중요한 변수가 된다. 향후 전방산업의 회복여부에 따른 신규수주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 건전한 재무 구조
오보일은 단기적으로 수익이 감소했더라도, 재무구조가 건전한 기업을 선정했다. 성광벤드는 재무 구조가 건전한 편이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612%로 높고, 부채비율은 19%로 낮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고,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재무 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본다.
[성광벤드]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산업용 관이음쇠(피팅) 제조업체 (태광과 함께 세계 시장 점유율 1·2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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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개발 수요 증대로 해양플랜트·석유화학 플랜트용 관이음쇠 수요 증가 추세 ▷ '스테인레스', '알로이' 등 고마진 제품 수요 증가로 관이음쇠 업체들의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 ▷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진행 중. 유럽 금융위기로 경쟁업체들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 |
경기변동 | ▷ 건설, 조선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음 |
주요제품 | ▷ 관이음쇠 제품(79%) : 배관의 방향을 바꾸거나 배관의 직경(원의 지름)을 변경할 때 사용. 주로 선박을 건조하거나 발전소,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시 사용됨 ▷ 상품 (15%)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
원재료 | ▷ 파이프, 플레이트: 포스코 등에서 구입 (65%) ERW PIPE (10년 1341 → 11년 1511 → 12년 1558 → 13년 1391 → 14년 3분기 1408원/kg) ▷ 피팅(상품): 화진피에프 등에서 구입 (15%) ▷ 외주가공: 금수산업 등에 위탁 (20%)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및 가격 추이 |
실적변수 | ▷ 유가 상승시으로 에너지 개발 확대시 수혜 ▷ 건설업체(삼성중공업, GS건설, SK건설)들의 플랜트, 조선업체(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들의 해양 플랜트 수주 증가시 수혜 ▷ 수출 비중(52%, 2013) 커 환율 상승 시 수혜 |
리스크 | ▷ 유가 하락 시 에너지 개발 수요 둔화로 실적 감소할 수 있음 ▷ 수주 산업 특성상 호황기와 불황기의 실적 차이가 매우 클 수 있음 |
신규사업 |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
[성광벤드]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성광벤드]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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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안 재 일 | 본인 | 보통주 | 7,359,897 | 25.73 | 7,359,897 | 25.73 | - |
안 갑 원 | 부 | 보통주 | 2,999,844 | 10.49 | 2,999,844 | 10.49 | - |
안 태 일 | 친인척 | 보통주 | 11,270 | 0.04 | 11,270 | 0.04 | - |
김 경 조 | 모 | 보통주 | 229,681 | 0.80 | 229,681 | 0.80 | - |
(주)성광벤드 사내근로복지기금 | - | 보통주 | 922,541 | 3.23 | 922,541 | 3.23 | - |
조 철 환 | 사실상임원 | 보통주 | 200 | 0.00 | 200 | 0.00 | - |
김 성 대 | 사실상임원 | 보통주 | 330 | 0.00 | 330 | 0.00 | - |
계 | 보통주 | 11,523,763 | 40.29 | 11,523,763 | 40.29 | - | |
기타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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