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가 현대엘리베이51,000원, ▼-600원, -1.16%터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기관투자자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 1월 2일부터 전일까지 기관투자자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식 163만511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8.28%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주가도 상승했다. 지난 1월 2일 6만1300원으로 출발해 전일 6만7700원에 거래를 마감, 이 기간 동안 10% 가량 올랐다.



이 가운데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의 실적은 개선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0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38억원으로 36%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50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엘리베이51,000원, ▼-600원, -1.16%터는 지난 84년 설립된 승강기 전문 제조업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의 운반기계류와 물류자동화설비, 승강장 스크린도어, 주차설비 등의 설비 및 제품 생산과 설치 그리고 유지보수사업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국내 승강기 시장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시장점유율 44.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18.9%), 오티스엘리베이터(12.6%)의 순이다.

승강기 제조부문과 보수서비스부문 매출액이 늘었다. 지난해 제조부문 매출액은 1조1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서비스부문 매출액은 2040억원으로 29%씩 늘었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경기가 일부 회복됐고, 인구 노령화 및 기존 설치된 엘리베이터들의 노후화에 따른 교체 수요가 늘었다. 이에 따라 제조부문보다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부문의 매출액이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서비스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8~19%로 제조부문보다 10%P 가량 높다.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증가폭이 큰 까닭은 지난 2013년 발생한 지분법손익과 금융비용 때문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의 최대주주로 지난해말 기준 현대상선의 지분 23.73%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을 관계회사로 분류하고 있어 현대상선의 순이익이 지분법손익에 계상된다. 지난 2013년 현대상선은 6959억원의 순이익 손실이 발생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에 따라 1644억원을 지분법손실로 인식했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 현대증권 주가와 연동한 파생상품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의 주주인 프랑스 나티시스은행(Natixis)과 주식스왑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자베즈 사모펀드(Jabez PEF)와는 현대증권의 주식에 따른 주식스왑계약을 가지고 있다. 이는 기초자산인 현대상선과 현대증권의 주가가 하락하면 이에 따른 손실분을 보전하는 방식의 파생계약이다. 지난 2013년 현대상선과 현대증권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에 따른 파생상품평가손실 2905억원이 금융비용에 계상됐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현대엘리베이51,000원, ▼-600원, -1.16%터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아이엠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가 예상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영업이익은 1569억원으로 17%씩 증가한 수치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경쟁 업체들이 선호하지 않는 소형단납기 부문에서 매출액이 증가해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점유율 상승에 따라 무상수리에서 유상수리로 전환하는 계약이 늘면서 서비스부문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대상선과 관련된 파생상품계약 중 98%를 정산 완료해 현대상선의 주가가 추가하락해도 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현대엘리베이51,000원, ▼-600원, -1.16%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6.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5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