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5,940원, ▲20원, 0.34%은 IT서비스 전문업체로 솔루션 공급,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3년 7월 1일 코넥스* 시장에 1호로 상장했으며, 1년간 이전상장을 준비해 지난해 12월 23일 코스닥 시장으로 무대를 옮겼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있는 소프트센335원, ▲17원, 5.35%의 모회사로 ‘15년 2월 17일 기준 소프트센 지분 26.6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코넥스(KONEX, Korea New Exchange): 코스닥시장 상장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2013년 7월 1일부터 개장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자료: 네이버)

▷ 시스템통합(SI), 솔루션 공급 전문 업체

솔루션(Solution)은 해법, 해결책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다. IT 분야에서 솔루션이란 기업이 처해있는 문제를 처리해주는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솔루션은 기업의 공급망관리, 고객관리, 자원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기업은 회사의 상황에 맞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시스템통합 사업자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한다. 시스템통합 사업자는 고객사의 상황을 진단하고 시스템 구축 전반을 컨설팅해주며,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각종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통합 사업자가 솔루션 공급 업체로부터 IT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장비와 프로그램을 공급받는다.

솔루션 공급 업체들은 벤더(Vendor)*로부터 공급받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단순히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별 고객의 상황에 맞게 소프트웨어를 조합하기도 한다.

*벤더(Vendor): IT업계에서 벤더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작업체를 의미한다. 국내 IT솔루션 업계는 대부분 제품을 해외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주요 벤더로는 아이비엠(IBM), 시만텍(Symantec), 오라클(Oracle) 등이 있다.

[그림] 시스템통합 사업 구조

(자료: 아이투자)

아이티센은 시스템통합과 솔루션 공급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시스템통합 매출이 매년 50~60%, 솔루션 공급 매출이 40~50% 가량이다. 시스템통합 사업 특성 상 대형 프로젝트 수주 여부에 따라 매출 변동이 심하다.

특히 아이티센은 공공기관의 시스템 구축을 도맡아 수행하고 있어 공공기관의 IT투자 계획에 따라 실적이 민감하게 변한다. '14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의 80%가 공공기관 매출액이다. 안전행정부, 교육부 등 공공기관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엔 지방으로 청사를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13년도 공공부문 IT서비스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1위를 기록했다.

▷ 소프트웨어 산업진흥법 개정.. 대기업 공공기관 입찰 제한

소프트웨어 산업진흥법이 개정됨에 따라 ‘13년부터 공공기관 시스템통합 신규 입찰에 대기업이 참여할 수 없게 됐다. 40억원 미만 사업은 중소기업으로 참여가 제한돼 있으며 40억원 이상 사업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국방, 원전 운영과 같이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일부 사업의 경우 미래창조과학부의 심사를 거쳐 대기업이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다.

‘15년 1월 1일부터는 공공기관 IT시스템 유지보수 사업에서도 대기업 입찰이 제한됐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공공기관 시스템통합 신규입찰 시장은 연 5000억원, 유지보수 시장은 연 7000억원 규모다.

유지보수 사업까지 대기업 입찰이 제한됨에 따라 시장을 주름잡던 3대 IT서비스 업체인 삼성에스디에스149,600원, ▼-1,900원, -1.25%, {SK C&C}, LG CNS(비상장)가 공공부문 시스템통합 시장에서 철수했다. 아이티센은 이를 기회로 대형 3사 인력을 적극 영입해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표] 아이티센 대기업 출신 인력 채용 현황
 
*14년 9월 말 기준
(자료: 아이티센)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증권가에서 아이티센을 바라보는 시각도 긍정적이다. 지난 3월 3일 유진투자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아이티센이 소트프웨어 산업진흥법 개정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며, 특히 공공기관 IT서비스 유지보수 매출이 증가해 사업구조가 안정화 될 것이라 전망했다.

▷ 자회사 소프트센과 IT서비스 수직계열화 목표

아이티센은 ‘12년 3월 소프트센335원, ▲17원, 5.35%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소프트센은 솔루션 관련 장비(서버, 하드웨어, 컴퓨터 등)를 유통하는 회사로 매출의 84%가 장비 유통 및 유지보수에서 발생한다.

아이티센은 소프트센을 통해 IT서비스 부문 수직계열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모회사인 아이티센이 시스템 통합 및 유지보수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고 종속회사인 소프트센이 솔루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수직계열화는 기업이 가진 역량을 특정 사업에 집중시킬 수 있어 효율성이 증가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원가절감 효과를 위해 수직계열화 구조를 구축하는 경우가 많다.

▷ '14년 실적 기준 PER 19.1배

아이티센은 2014년 12월 23일 상장해 최근 4분기 재무데이터가 아직 투자지표 산출에 모두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증권사가 예상한 2014년 실적*과 2015년 3월 27일 종가(2만3850원)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 는 19.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다.

*아이티센은 3월 결산법인으로 아직 '14년 연간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다. 3월 결산 법인은 '14년의 회계기간이 '14년 4월~'15년 3월이다. 매출이 1~3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업체들의 경우 3월 결산을 채택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티센은 공공기관 발주 스케줄이 1~3월에 몰려있는 탓에 4분기(1~3월)에 매출이 집중된다. 지난 '13년도 4분기('14년 1~3월) 매출액은 463억원으로 연간 매출액의 4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