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이 원익QnC19,790원, ▼-140원, -0.7%에 대한 러브콜이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주가가 급등해 관심을 끈다. 17일 오후 2시 29분 현재 원익QnC는 전일 대비 5.4%(700원) 오른 1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7일(거래일 기준) 연속 원익QnC 주식을 순매수 하고 있다. 기관투자자가 지난 6일부터 전일까지 7일 동안 사들인 주식 수는 15만9820주로 발행주식수의 1.23%에 달하고, 같은 기간 주가는 12.1%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대우증권 추연환 연구원은 ‘뻔해 보이는 실적 개선’이란 제목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추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계는 DRAM 투자에 138억달러(39% 증가, 이하 전년비), NAND에 118억달러(13%)로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신규 및 보완)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익QnC의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추 연구원에 따르면 원익QnC가 생산하는 쿼츠(Quartz) 및 세라믹스는 ▲ 반도체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 가동률 상승으로 소모품 교체수요가 확대되는 시기에 증가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관계기업 원익엘앤디(40%, 이하 지분율)와 원익큐브(6.4%)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증권업계가 전망한 원익QnC의 실적도 긍정적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올해 원익QnC의 연결 기준 매출액을 14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30.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대우증권을 포함한 2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이런 가운데 원익QnC는 지난 11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23.2%, 지배지분 순이익은 81억원으로 22.0% 늘었다.

매출원가가 매출액보다 크게 줄어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원익QnC의 매출원가는 850억원으로 2013년 대비 5.7% 줄었다. 매출원가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종업원 급여가 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78억원(39.3%) 감소했고 제품 및 제공품의 변동, 원재료 및 소모품사용, 상품의 사용 금액을 합한 금액이 493억원으로 3.1% 줄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원익QnC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