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예림당2,270원, ▲25원, 1.11%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투자자는 예림당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 1월 2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예림당의 주식 49만204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2.1%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주가는 제자리 걸음이다. 지난 1월 2일 종가기준 6650원에서 같은 달 12일 종가 기준 725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해 전일 6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가운데 예림당의 지난해 실적은 개선됐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86%, 순이익은 114억원으로 53%씩 늘었다.



자회사인 티웨이홀딩스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 2013년 7월 예림당은 티웨이홀딩스(2014년 3분기 기준, 보유 지분율 58.43%)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분류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13년에는 3분기와 4분기에만 반영됐던 티웨이홀딩스의 매출액은 지난해 전분기에 걸쳐 반영돼 연간 매출액이 급증했다.

또한, 티웨이홀딩스의 자회사인 티웨이항공(티웨이홀딩스 보유 지분율 81.02%)이 항공기를 늘리면서 매출액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3년 10월 6호기에 이어 지난해 3월 7호기, 9월에 8호기를 신규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티웨이홀딩스의 여객운송 매출액은 2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본업인 출판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예림당의 출판 매출의 약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Why?’ 시리즈는 지난해 말 기준 6300만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해 국내 단행본 시장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도서출판부문 매출액은 632억원으로 지난 2013년 전체 매출액인 594억원을 넘어섰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여객운송 부문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1배럴당 104.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 2분기는 5% 상승했으나, 3분기는 101.6달러로 4% 낮아졌다. 특히, 4분기는 74.6달러로 30% 급락했다. 이에 따라 티웨이홀딩스의 매출총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부터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22.5%로 전년 동기 대비 3.1%P, 4분기는 6.2%로 1.6%P씩 상승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티웨이홀딩스669원, ▲4원, 0.6%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