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취득 결정을 내린 KG모빌리언스4,175원, ▼-40원, -0.95%가 상승세다. 11일 오후 1시 27분 현재 KG모빌리언스는 전일 대비 4.4%(700원)  오른 1만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G모빌리언스는 전일 장 종료 후 자기주식 57만주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취득예정 금액은 87억7800만원이고, 취득예정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6월 10일까지 3개월간이다. 취득예정금액은 지난 9일 종가 1만5400원을 기준으로 산출됐으며 1일 매수 주문수량 한도는 9만4617주다. 회사 측은 ‘동종업종 대비 저평가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취득목적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KG모빌리언스는 지난달 3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KG모빌리언스의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14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23.8% 증가했다.

KG모빌리언스는 ▲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시장 성장으로 인한 매출 및 이익 증가, ▲신규 매출처 거래액 상승(호스팅, 배달시장, 소셜커머스, 신규 선불 사업 등)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다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45조2440억원으로 2013년 대비 17% 늘었고, 모바일 쇼핑 시장은 14조8090억원으로 126% 급증했다.



올해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선결제를 통해 금액을 충전하는 바코드 기반의 모바일 선불카드 출시가 그 이유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선불카드 시장 규모는 기프티콘 4300억원, 멤버쉽형 1600억원 정도다. 이용자수가 늘고 있지만 현재 가맹점 숫자는 제한적이다. 향후 가맹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거래금액이 증가하면 KG모빌리언스의 관련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G모빌리언스는 모바일 선불카드를 해외에 수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

증권업계가 전망한 올해 실적도 긍정적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올해 예상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7.3% 증가한 1740억원, 영업이익은 31.7% 늘어난 332억원이다. 증권사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신한금융투자를 포함한 2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하지만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은 리스크다. 간편 결제 시장이 고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경쟁자가 증가하고 있다. 신용카드사들은 앱카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강자인 다음카카오는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 시작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KG모빌리언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