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신규 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디비케이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5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디비케이는 상한가(14.9%, 560원)인 4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우증권 성현동 연구원은 ‘10년 간의 성장통, 돌파구가 보인다’는 제목으로 디비케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11년 8월에 발표한 보고서 이후 3년 7개월만의 첫 보고서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8월 일산 탄현 지역에 출점한 ‘리얼 컴포트’에 주목했다. ‘리얼 컴포트’는 디비케이가 생산하는 기능성 의자(듀오백 의자)를 포함한 타사의 인간공학/건강/웰빙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이 연구원은 ▲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듀오백 제품의 체험 마케팅 확대, ▲ 외부 제품을 통한 제품 라인업 강화 및 크로스셀링, ▲ 고령화,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업 아이템으로 ‘리얼 컴포트’가 디비케이의 실적을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디비케이는 ‘리얼 컴포트’ 매장을 현재 5개 수준에서 연내 20개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그 결과 ‘리얼 컴포트’ 사업 매출은 2014년 3억원 → 2015년 75억원 →2016년 15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디비케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디비케이는 전일 장 중 액면분할 결정을 발표했다. 현재 1000원인 액면가를 500원으로 분할하면서 발행주식수가 2배(598만4020주 → 1196만8040주)로 증가하게 된다. 디비케이는 ‘유통주식수 증대’를 위해 액면분할을 했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며 신주권은 5월 19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디비케이가 극심한 거래량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액면분할을 했다고 전하면서 주가의 할인 요인이었던 거래량 부진이 상당분 해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디비케이의 액면분할 공시 이후 주가는 8.4% 오른 4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조정을 받아 1.6% 오른 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디비케이는 지난달 27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4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연결 순이익은 –43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다. 회사 측은 ▲ 광고선전비 등의 판관비 증가로 인한 영업손실, ▲ 투자자산, 무형자산 감모상각으로 인한 영업외비용 발생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과 액면분할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실적이 부진한 만큼 향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