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투자자가 키이스트4,285원, 0원, 0%의 주식을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투자자는 키이스트4,285원, 0원, 0%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2일부터 전일까지 키이스트의 주식 147만498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93%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달 말부터는 기관투자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전일까지 3거래일간 기관투자자는 발행주식수의 0.32% 규모인 24만9957주를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10일 키이스트는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03억원으로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억원, 순이익은 16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중국 진출에 따른 해외매니지먼트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키이스트 매출액 중 중국의 비중은 지난 2013년 0%에서 지난해 24%로 확대됏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매니지먼트 매출액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2분기는 155억원으로 173%, 3분기는 114억원으로 76%씩 늘어났다.



해외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내 한류 방송 송출 전문 종속회사인 디지털어드벤처(보유 지분율 30.9%)는 지난 2013년 3분기 누적기준 -30억원의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키이스트는 지난해 7월 시장 1위 사업자인 KNTV를 인수해 콘텐츠 구매 원가율을 67%에서 50%로 낮췄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해외엔터테인먼트 순이익은 -3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또한, 지난해 '신의선물 - 14일' 등의 공중파 드라마를 방영하면서 콘텐츠제작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콘텐츠제작 순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도 키이스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이 예상한 올해 키이스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67%씩 증가한 수치다.



한류배우의 출연료 상승과 인지도 상승으로 매니지먼트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과 중국 드라마 제작 시장에서 한류 배우 출연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30명 이상의 배우를 보유한 키이스트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 2월 5일부터 중국 위성 방송사업자 Anhui TV는 키이스트 소속배우인 김수현 주연의 ‘해를 품은 달’을 방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별에서 온 그대’를 편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KNTV와 디지털어드벤처의 시너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매니지먼트 사업부의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 개선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