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유니퀘스트5,210원, ▲160원, 3.17%가 상승세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7분 현재 유니퀘스트는 전일 대비 8.3% 오른 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종가기준 3.6% 오른 5720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다.

앞서 지난 2월 26일 장 종료 후, 유니퀘스트는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8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87%씩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유니퀘스트5,210원, ▲160원, 3.17%는 비메모리반도체 솔루션 공급업체로, 해외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국내 대리점 역할을 한다. 제품 뿐 아니라 기술지원, 교육 등의 종합적인 솔루션도 공급한다. 디지털가전, 통신기기 및 네트워크, 무선단말기, 컴퓨터, 차량 및 산업 등 다양한 전방산업을 두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 자동차 전장화, 사물인터넷 등의 발달로 비메모리반도체를 이용한 각종 센서의 활용도 및 탑재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니퀘스트의 실제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디지털 가전부문 매출 추정액(매출액 * 매출비중)은 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통신기기 및 네트워크 부문은 439억원으로 42%씩 늘어나는 등 전 사업분야에 걸쳐서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은 컸다. 유니퀘스트의 영업이익률은 5% 이하로 낮아 매출 증가 폭이 영업비용 증가 폭보다 조금만 높아져도, 영업이익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급증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관계기업 실적이 부진하면서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유니퀘스트의 관계기업인 드림텍의 실적 또한 줄었다. 드림텍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99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53%, 순이익은 153억원으로 25%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 결과 유니퀘스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지분법투자평가손익도 64억원으로 지난해 26% 수준이다. 2013년 드림텍으로부터 거둬들인 지분법투자평가손익은 323억원으로 유니퀘스트의 영업이익 55억원보다 5배 이상 크다.

드림텍은 PBA(Printed Board Assembly Print Board, 가공 처리된 회로기판)를 제조하는 업체다. PBA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에 모터, 스피커, 터치, 터치센서 등을 탑재한 제품이다. 키패드 혹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입력된 정보를 중앙연산장치나 메인보드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유니퀘스트는 드림텍 지분을 43.5%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