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장을 앞 둔 가운데 한일시멘트14,340원, ▲310원, 2.21%에 대한 큰손들의 순매수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전일 한일시멘트는 0.2%(500원) 내린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큰손들은 5일(거래일 기준) 연속 한일시멘트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은 5761주(발행주식수의 0.08%), 기관은 7879주(발행주식수의 0.10%)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2% 상승했다.

큰손 동반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063억원, 영업이익은 1553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예상 매출액 1조3299억원 보다 5.7%, 영업이익 1342억원 보다 15.7% 증가한 수치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하나대투증권을 포함한 3개 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유연탄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제조 시 사용되는 유연탄은 제조원가의 25 ~ 30%에 달한다. 대한석탄공사에 따르면 유연탄가격은 2013년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13년 4분기 유연탄 가격은 톤당 93달러에서 지난해 4분기 72달러로 하락했다. 유연탄가격이 하락세에 있다는 점과 한일시멘트의 지난해 3분기 재고자산 회전일수가 36일인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저가에 매입한 원재료가 올 1분기까지 매출원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현대시멘트 등 M&A(인수합병) 매물로 나와 있는 가운데 한일시멘트가 M&A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수직계열화(시멘트 → 레미콘 → 레미탈)가 되어있고,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 사양 산업 내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업체다. 또한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는 해안에 위치한 회사로 내륙에 위치한 한일시멘트가 인수하게 되면 물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47.2%, 유동비율 140%로 재무상태는 건전하다. 또한 차입금은 3492억원, 차입금 비중은 17.8%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이자보상배율은 5.3배로 양호한 수준이다. 또한 3분기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이 1898억원, 단기금융자산이 390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업활동현금흐름도 매년 500억원 가량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한일시멘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다.

▷ 주식MRI 19점,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일시멘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6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ROE가 증가했지만 PBR 증가폭이 더 큰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에서 0점을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