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164,700원, ▲8,000원, 5.11%은 IC 테스트 소켓과 리노핀(LEENO PIN)을 주력으로 만든다. 모두 반도체를 검사하는 데 쓰이는 소모성 부품으로 반도체 생산이 많아질수록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반도체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핀이 쓰이며, 리노핀을 모듈화 한 IC 테스트 소켓은 비메모리 반도체에도 적용 가능해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비중은 IC 테스트 소켓 70%, 리노핀 25%다.

실제 리노공업의 실적은 반도체 생산량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반도체 생산량이 감소하자, 리노공업의 실적도 꺾였다. 지난 2010년부터 반도체 생산량이 다시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리노공업의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리노공업은 벌이들인 이익을 바탕으로 꾸준히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유형자산은 지난 2008년 말 기준 144억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3분기 기준 521억원으로 늘었다. 주로 건물과 기계장치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다. 또한, 당좌자산도 지속적으로 늘렸다. 같은 기간 당좌자산은 334억원에서 1015억원으로 커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당좌자산 중 83%는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자산이다.

여기에 리노공업은 무차입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3분기 기준 순현금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 차입금)은 843억원으로 시가총액의 14.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매분기마다 이자수익이 6억원 가량 발생하고 있다.



또한, 설비투자를 제외한 현금지출이 없기 때문에 잉여현금흐름 비율이 꾸준히 10%를 넘고 있다. 잉여현금흐름비율은 순이익률보다 보수적인 지표로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비율이 10%를 넘는 다는 것은 매출액이 1억원인 기업이 성장을 위한 현금지출을 모두 반영한 후에 1000만원의 잉여현금을 만들어냈다는 뜻이다. 리노공업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2013년 2분기~4분기를 제외하고 잉여현금흐름비율을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리노공업164,700원, ▲8,000원, 5.11%의 주가는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7000~9000원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후 주당순이익(EPS)이 상승하면서 주가도 함께 올랐다. 지난 2009년 4분기 연환산 기준 EPS는 533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2004원까지 상승했다. 주가는 지난 2009년 12월 30일 종가기준 7900원에서 지난해 9월 30일 종가기준 4만300원으로 올랐다.

리노공업은 지난 2004년부터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다.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지난 2009년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주당배당금을 올렸다. 지난 2013년 기준 주당배당금은 550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배당률은 지난 2010년 기준 5.1%에서 2.4%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