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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선택] 마틴 휘트먼의 '프리엠스'
휘트먼 "순운전자본 대비 저평가 된 소형주를 사라"
마틴 휘트먼은 월가에서 벌처투자자로 유명하다. 벌처(vulture) 투자는 '남의 불행을 이용해 잇속을 챙기는 자'라는 뜻의 영어 단어인 벌처에서 알 수 있듯, 부실기업을 싼값에 인수해 정상화시킨 후 고가에 매각하는 투자를 의미한다. 휘트먼은 침체를 겪고 있는 기업의 주식을 싼값에 대량 매집해 기업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했다.
또한, 휘트먼은 성장하는 소형주를 선호했다. 종목 선정시 시가총액 규모, 부채비율, 주당영업현금흐름비율(PCR), 시가총액 대비 순운전자본 규모 등을 고려했다. 그의 기준에 따르면 투자대상은 저렴하면서도 재무상태가 좋고 경영진이 주주의 관점에서 일하며 이해할 수 있는 회사여야 한다.
프리엠스11,680원, ▼-130원, -1.1%는 휘트먼의 기준에 부합하는 종목 중 하나다. 1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215억원으로 1000억원 미만인 소형주에 속하고,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2%로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100% 미만이다. 또한, 순운전자본(유동자산-유동부채)이 197억원으로 시총의 91%에 달해 휘트먼의 저평가 기준(순운전자본이 시총의 40% 이상)을 통과했다.
▷ 두산인프라코어 건설 중장비용 전력선 제조업체
프리엠스는 건설 중장비용 전력선(Wire Harness)을 만드는 부품업체다. 프리엠스의 사업부문은 전력선을 생산하는 전장사업부와 건설장비용 MCU, 클러스터, 금융단말기 등을 생산하는 제어사업부로 나뉜다. 사업부별 매출비중은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전장사업부가 83%, 제어사업부가 17%다.
프리엠스가 만드는 전력선은 굴삭기, 휠로더, 지게차 등 대형 건설장비에 사용한다. 중장비용 전력선은 자동차용 전력선과 달리 제품 사양이 표준화 되어있지 않다. 따라서 다품종 소량 생산구조며 시장 규모가 작아 대기업 진입이 힘든 틈새시장이다. 주요 매출처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LS전선이며, 매출의 절반 이상이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발생하고 매출의 22%가량이 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다. 두 회사는 중국에 굴삭기를 판매하고 있고, 중국의 건설기계 시장 규모는 세계 건설기계 시장 규모의 40%를 차지한다.
프리엠스는 제어사업부를 통해 건설장비용 제어장치를 생산하고, 금융단말기도 OEM 방식으로 제조해 납품하고 있다. 금융단말기 사업은 통장정리기 등 7종의 금융단말기를 한국컴퓨터에 납품하고 있다.
프리엠스의 최근 실적은 중국 건설경기 업황의 부진과 한국컴퓨터향 매출액 감소로 부진했다. 지난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2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 감소한 20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21% 감소한 19억원을 기록했다.
▷ 양호한 현금흐름과 재무 구조
다만 프리엠스는 양호한 현금흐름 구조와 재무안전성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0년간 프리엠스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꾸준히 (+)를 기록하고 있으며, 투자활동 현금흐름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전반적으로 (-)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성숙기 기업에서 나타나는 현금흐름 구조다.
프리엠스는 지난 10년간 50% 이하의 부채비율과 300%이상의 유동비율을 유지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재무구조가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은 2007년 32억원을 기록한 뒤 감소해, 지난 3분기 말 기준으로 1억원이 남아있다.
▷ 순운전자본이 시총의 90% 이상
휘트먼이 기업의 저평가 여부를 판단할 때 중요하게 봤던 지표는 순운전자본(유동자산-유동부채)이다. 지난 3분기 기준 순운전자본은 197억원으로 시총의 91%에 해당한다.
[프리엠스]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국내 1위 건설 중장비용 전력선 생산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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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주력은 건설 중장비 부품, 다품종(1500여 품목) 소량 생산 ▷ 굴삭기급 이상 제조 가능한 국내 3개 업체 과점시장 |
경기변동 | 토목공사 분야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받는 산업으로 굴삭기 생산량에 영향을 받음 |
주요제품 | ▷ 두산인프라코어 전력선: 건설중장비, 산업용차량, 엔진용(49%) ▷ 한국컴퓨터 : 금융단말기(7%) ▷ 현대중공업 전기배선: 굴삭기, 휠로더모델용(25%) *괄호 안은 매출비중 |
원재료 | ▷ 전선류(29%, 11년 25만1000원 → 12년 26만2000원 → 13년 24만8000원 → 14년 1분기 24만8000원) ▷ 하우징류, 터미날류 (19%, 11년 92만5000원 → 12년 94만원 → 13년 94만원 → 14년 1분기 94만원) * 괄호 안은 매입비중 및 매입단가 추이 |
실적변수 | ▷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중장비 판매량 증가시 수혜 ▷ 중국 등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증가시 수혜(중국 자회사 2곳 보유, 지분율 100%) |
리스크 | 연간 순이익 규모가 50억원 미만으로 매출액이 감소하면 이익이 급감할 수 있음 |
신규사업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
[프리엠스]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프리엠스]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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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주도식 | 본인 | 보통주 | 2,000,000 | 33.33 | 2,000,000 | 33.33 | 최대주주 |
박흥식 | 특수관계인 | 보통주 | 837,750 | 13.96 | 837,750 | 13.96 | 대표이사 |
계 | 보통주 | 2,837,750 | 47.29 | 2,837,750 | 47.29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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