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앨엔에스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산성앨엔에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다.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829%, 지배지분 순이익은 7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190억원으로 63%,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942%, 지배지분 순이익은 18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화장품 사업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산성앨엔에스는 지난 2011년 리더스코스메틱스과 합병해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리더스 피부과 의원에서 런칭한 화장품 브랜드로 마스크팩 제품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 지난 2011년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7억원에서 지난 2013년 262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사업부문 예상 매출액은 736억원으로 골판지 사업부문의 매출액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9.3%로 전년 대비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화장품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5.5%로 골판지 사업부문(영업이익률 –4.2%)보다 월등히 높다. 이에 따라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 비중이 높아질수록 수익성도 개선된다. 실제, 지난해 1분기부터 화장품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올랐다.



마스크팩을 통한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산성앨엔에스는 부직포 마스크팩의 가동률은 134%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경기도 안성시에 공장신축을 위한 토지 1만3394㎡를 취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현재(부직포 마스크팩 연간 생산능력, 3548만1600장)의 4배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산성앨엔에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04.8배에서 37.6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5배에서 10.2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에서 27.2%로 상승한다. 단, 지난해 4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은 발표되지 않아, 해당분기는 연결기준 순이익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