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연일 동아타이어를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29일 오후 2시 21분 현재 동아타이어는 전일 대비 1.6%(300원) 오른 1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15일부터 전일까지 10일(거래일 기준) 연속 동아타이어 주식을 순매수했다. 10일 동안 사들인 주식수는 1만9051주로 발행주식수의 0.08%다.

동아타이어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52.17%로 높고 자사주를 12.66% 보유하는 등 유통주식수가 적다. 또한 대표적인 가치투자 기관인 VIP투자자문이 7.97%,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6.68%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타이어는 자동차 고무제품의 원재료인 합성고무 및 천연고무를 국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 천연고무의 경우 말레이시아 고무농장 증가로 인한 생산량 증대로 가격은 하락세다. 한국수입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천연고무 가격은 톤당 1644.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3% 하락했다.

합성고무 가격도 내림세다.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부타티엔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부타티엔은 합성고무의 원재료로 사용된다. 아이엠투자증권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부타티엔 가격은 톤당 825달러로 지난해 3분기부터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제품 가격은 원재료와 다른 모습이다. 2010년 제품 및 원재료 가격을 100으로 놓고 지수화 시켰을 때 합성고무 가격은 44%, 천연고무는 65% 감소했음에도 튜브수출 가격은 17% 내리는 데 그쳤고 내수가격은 오히려 33% 올랐다.



또한 자회사 디티알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디티알은 자동차 방진 부품을 만드는 업체로 지난 2004년 동아타이어에서 분할됐다. 크라이슬러, 포드, 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로부터의 수주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디티알 매출은 지난 2010년 943억원에서 2013년 1959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167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반영한 동아타이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