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들이 쌍끌이 순매수 하고 있는 게임빌이 주목된다. 28일 오후 1시 14분 현재 게임빌은 전일 대비 0.5%(1000원) 오른 18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큰손들은 최근 3일(거래일 기준) 연속 게임빌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25일부터 전일까지 발행주식수의 3.15%에 달하는 20만4185주를 순매수 했다. 외국인도 4만9523주(발행주식수의 0.77%)를 매입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29.1% 급등했다.

큰손들의 러브콜 배경에는 중국에서의 신규게임 발매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게임빌이 출시한 게임 ‘별이되어라’의 중국버전 ‘용계계시록(龙界启示录)’이 텐센트를 통해 계정보류 테스트를 시작했다. 텐센트게임즈 플랫폼에서 진행된 사전 예약 이벤트에서 10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4억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텐센트의 위챗 플랫폼과 5억명이 넘는 모바일QQ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계정보류 테스트는 클로즈베타와 오픈베타의 중간 단계로 캐릭터 초기화 없이 완성 게임의 서비스가 시작되지만 참여 인원은 제한적이다. ‘별이되어라’는 국내에서 1년 가까이 매출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에 성공한 게임으로 관련업계에 따르면 2분기 중 글로벌 출시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듯 증권업계가 전망한 올해 실적도 긍정적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게임빌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17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을 거둬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1493억원(+83%,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은 144억원(+19%)이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반영한 게임빌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9.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2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5%다.

▷ 주식MRI, 상위 2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게임빌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45위(상위 2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ROE가 5년 평균보다 감소했음에도 PBR이 상승한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부문에서 0점을 받았고, 연환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 보다 적은 점 등으로 인해 현금 창출력에서 2점을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